곧 포텐이 터질 거예요.
조금만 기다려 봐요.
곧 포텐이 터질 거예요.
참고 참았던 마음속 외침에 답할 때가 왔어요.
눈물도 참았고 욕심도 참았어요.
내 눈앞에 있는 짐을 지고 한 걸음 한 걸음
무거운 발자국도 지워졌어요.
뜨거운 마그마가 폭발하려고 해요.
문을 열고 나가려고 할 때마다
옷깃이 걸려 주저앉았어요.
봄비가 지나고 길고 긴 가을바람이 불었어요.
빗물에 눈물을 감추고 바람에 헝클어진 머리로
얼굴을 가렸어요.
들리지 않는 마음속 아우성이 드디어 소리를
내기 시작했어요.
이제는 문을 한껏 열어 소리칠 거예요.
울음소리도 웃음소리도 괜찮아요.
내 속의 소리가 곧 포텐이 터질 거예요.
찬 겨울이 가고 봄이 왔어요.
웅크리고 있던 새싹이 초록잎을 키우고
마른 나뭇가지에 물길이 흘러요.
꽃봉오리도 솜털을 털어내고 파란 하늘을 향해
폭죽을 터뜨릴 거예요.
참고 참은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포텐이 터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