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그머니 어깨에 손을 얹어
토닥토닥 무심히 두드렸다.
아무 말도 없이 눈을 맞추고
웃으며 엄지를 들어 올렸다.
내 마음은 아랑곳하지 않고
뒤돌아 선 뒷모습 의기양양
큰 일을 이룬 듯 부심이 가득
그대에게 바라지 않았다.
그저 지켜봐 주고
먼 거리에서 손 한번
흔들어 주면 그뿐.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지고 싶지는 않았다.
그대와 내가 같은 말을
듣고 말하는 지도
의문이 들었다.
그러지 말라 해도
그대는 웃으며 괜찮다고 했다.
<대문 사진 출처/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