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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채파파 Sep 03. 2022

[역행자] _ 해결력

[역행자] _ 해결력



제 조건에서 불행하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 아닌가요?
정말 행복합니다. 영원히 살고 싶네요.
<역행자> 中



자청님의 이 말은 잊고있던 행복에 대해 일부러 꺼내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스스로의 입으로 "나는 행복합니다"라고 진심의 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그럼 나는 과연 어떨까. 행복한 사람일까?

그런데 참 신기하다. 나는 지금의 내 삶이 참말 행복하다.

가끔씩 만나는 고단함과 스트레스는 조미료일뿐, 

일상에 차려진 내 삶이라는 밥과 반찬이 나를 굉장히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일상이 정말 행복하다. 

왜 그럴까? 언제부터 그런걸까?


"내가 정말  이 세상에서 누구보다 강한 기세로 
스스로 멋진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 청울림


2년 전, 불면증과 함께 매일 고민하고 있던 육아휴직에 대한 스스로의 무기력앞에 놓여진 멘토의 외침.

이후로 나는 분명히 내 삶의 괘적을 달리하고, 

방향성을 달리하며 인생의 선순환 궤도로 나를 서서히 옮겨가는 과정을 즐겼던 것 같다.

과정을 즐길 수 있는 마음가짐으로부터 시작된 내 인생에 대한 문제해결력.

그것은 나의 인생을 행복이라는 목표점으로 서서히 앞머리를 옮겨주고 있었다.

子曰,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


대한민국에서 아빠육아를 가장 잘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정말이지 세상 앞에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내가 살아갈 육아휴직의 삶을 허투루 산다는 것은, 허송세월보다 더 못한 시절을 보낼 것이라는 굉장히도 묵직한 스스로의 세뇌 속에 나는 이 시기를 꼭 단단하고 탄탄하게 만들어가야만 했다.

아빠육아에 필요한 것이 있다면 책을 통해 방법을 배웠고, 실천을 통해 스스로 익혔으며, 고수들을 직접 만나면서 보다 직접적인 터칭을 내 것으로 만들어가며 내 상황의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정말 최선으로 힘썼다.

무엇보다 육아 자체를 좋아했고, 가사를 좋아했으며, 스스로 엄마이기를 자처했다.

작년 1년은 아주 강직하고 올곧게 보내면서 마음 속에 정해놓은 강직함을 쌓아가는 시간을 만들었고,

너무 올곧은 나무는 부러지기 쉽기에 올해부터는 유연함을 갖추면서 내 삶을 즐기는 방법을 익히고 있다.


육아는 끝이 없는 내 인생의 숙명이다.

내가 100살이 되어도 내 아이들은 내 아이들이다.

언제나처럼 육아(育兒)를 통해 육아(育我)를 실천한다.

그리고 이제는 "육아"가 최종 목적이 아닌 삶의 디폴트가 되어진 삶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는 가족의 행복이라는 말.

나는 이렇게 생각해본다. 

가족의 행복은 당연히 내 인생 기저에 깔려있는 최초 셋팅값이라고.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 나는 000을 한다!"

이것이 목표가 되어야 겠다. 그게 맞겠다.


업무를 하건 육아를 하건 놀이를 하건

우리는 관계속에서 이것들을 실천한다.

어떠한 관계에 놓여져있던 나로인해 나와의 관계에 있는 내 모든 주변이 어떤 것에 행복함을 느끼고 어떤 것에 불편함을 느끼는지 알아내야 한다.




자청님이 말한 "돈을 버는 핵심"은 결국 "인생에 집중하는 핵심"일 것이다.

그리고 그 기저에는 "행복"이라는 원초적인 본능이 당연하게도 깔려 있는 것이다.

행복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One-key임을 

살면서 정말 많이 배우게 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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