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 인생의 정답이 나와있다.
"시작은 그것을 끝내리라는 것을 의미한다."
단순히 무언가를 실행했다고 시작이라고 하거나 의미를 부여하거나 하는 것을 경계한다.
인생을 살면서 실행에 옮겼으면 끝까지 해보는 것이 진정한 시작임을 말해주고 있다.
사실 시작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스스로에게 큰 박수를 보내주어야 한다.
무언가를 시작했다는 것은
다른 말로는 무언가를 끊어내었다는 것이다.
나에게 허락된 시간을 스스로 타협하고 조율하면서 새로움을 위한 익숙함과의 결별이 있었다는 이야기다.
그렇게 시작된 나의 새로움은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그런데 그 쉽지않은 시작을 몇 번 해보고나서 멈춘다면, 종결지어버린다면.
안해봄에 대한 갈증은 해소되었을 수는 있지만, 해갈이 만족으로 끝날 수 있을까?
직접 기른 사과의 맛을 보기 위해서 씨앗을 심고 흙에 물을주며 싹이 돋아난 후 더 큰 관리를 해주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주 기나긴 과정이.
그런데 보통 싹이 난 후 시들해지면, "여기까지 기른것만해도 어디야. 좋은 경험이었다!"라는 말로 스스로에게 위안과 자기만족을 선물하고 사과를 기르는 시작의 힘을 단순한 행위의 순간으로 종결지어버린다.
물론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이다.
세상에는 길러본 사람보아 안길러본 사람이 많기에.
그런데 싹을 틔우고 가지를 뻗고 잎사귀를 보여진 후 만나는 "사과"라는 열매의 종착지까지 가보지 않은 사람에게 "사과기르기"를 해보았다는 타이틀이 어울릴까?
시도와 시작은 엄연히 다르다.
해보는 것과 종결짓는 것이 완전히 다른 것 처럼말이다.
인생의 진리는 시작하는 것이고 그 시작에 종결을 짓는 것이다.
사람의 인생은 태어남이라는 "시작"을 통해 살아가는 "과정"을 겪고 죽음이라는 "끝"을 알게되는 것이다.
이러한 인생의 진리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면서 맞이해야하는 수많은 시작과 끝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시작을 했으면 포기라는 말을 자기 만족이라는 말로 포장하지 말고
그 과정을 쉼이라는 말이나 정비라는 말로 종결이 아닌 과정을 이어가야 하는 것이다.
마음 먹은 것을 머리 속으로 생각만 하는 것과
생각한 것을 행동으로 옮겨보는 것은 천지차이다.
또한
행동으로 옮겨보는 것과
끝까지 가보는 것 역시 천지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