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슴은 이따금씩 선율로 가득 차 출렁거린다.
음표는 제각기 발을 맞추며 춤을 춘다. 그 무엇도 할 수 없는 상태인 것이다.
다만 산책과 독서만이 이 같은 출렁거림을 가져 나를 즐겁게 만들 수 있다.
광란의 한가운데- 집중할 수 있는 유일한 것.
우리는 이따금씩 집중할 수가 없는데
그럴 때 가슴의 출렁거림 이상의 파도를 원하게 된다.
그러나 모든 파도를 끌어안고 싶어도 그러지 못할 때가 많다.
그때 자신을 굳게 믿고 외쳐보자, "파도야, 바다야, 잠잠해져라."
틀림없이 바다는 잠잠해지고, 당신은 모든 것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물이 고이면 썩을 수밖에 없기에 수면 밑에 갇힌 파도는 뚫고 나오려 할 것이다.
모든 시련이 지나갔을 때 파도는 탈출하려 할 것이다.
그때가 오면 모든 파도는 일시에 분출되고 당신은 오래오래 최상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당신이 겪는 모든 고통은 최상의 기쁨을 위한 것이니 번민치 말고 굳게 나아가라.
19.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