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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두열매 Oct 31. 2024

꽃사랑반

그림이 전해주는 마음

코스모스 가족사진 그림


가족사진을 가지고 와 그림 그리는 날

각자의  시절 사진부터  가족들과 함께 찍은 사진, 부부사진까지 다양하다.

그리고 집에 불이 나서 남아있는 사진이 없다 하신 찔레꽃

 바로 핸드폰으로 찍어서  출력해서 그림을 그렸는데, 보지도 않으시고 거침없이 그려 나가신다.

찔레꽃의 자화상

어쩜 정말 배우고 싶은 그림체다.

눈물이 바로 흘러나올 것 같은 까만 눈망울과 얼굴의 얼룩

단추의 규칙적이지 않은 모양

목도리의 짜임까지 자꾸 말을 건넨다.

써주신 한마디 또한 덩덜아 아름다운 슬픔이 전해온다. 

모두의 그림이  그 시절 이야기를  조곤조곤 들려준 날이다.

이래서 안치환은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이 모든 외로움 이겨낸 바로 그 사람'

하며  목청 높여 노래를 불렸나 보다.

지금이 가장  아름다운 꽃사랑반




 

드로잉 한 줄

무엇을 그리는가?
그것은 내가 어릴 적 품었던 큰 의문 중 하나였다.
                                -데이비드 호크니-

1) 기억에 남는 한때
  나의 꽃시 절이라고 생각되는 시절의 사진을
  한 장 가져온다.
 2) 드로잉북에 스케치를 하고 원하는 도구로 채색한다.(마카, 색연필, 사인펜, 연필)
3) 그때를 추억하며 지금의 느낌, 기분, 바라는 것을  한 줄로 써 본다.
4) 그림을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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