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핸드폰으로 찍어서 출력해서 그림을 그렸는데, 보지도 않으시고 거침없이 그려 나가신다.
찔레꽃의 자화상
어쩜 정말 배우고 싶은 그림체다.
눈물이 바로 흘러나올 것 같은 까만 눈망울과 얼굴의 얼룩
단추의 규칙적이지 않은 모양
목도리의 짜임까지 자꾸 말을 건넨다.
써주신 한마디 또한 덩덜아 아름다운 슬픔이 전해온다.
모두의 그림이 그 시절 이야기를 조곤조곤 들려준 날이다.
이래서 안치환은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이 모든 외로움 이겨낸 바로 그 사람'
하며 목청 높여 노래를 불렸나 보다.
지금이 가장 아름다운 꽃사랑반
드로잉 한 줄
무엇을 그리는가? 그것은 내가 어릴 적 품었던 큰 의문 중 하나였다. -데이비드 호크니-
1) 기억에 남는 한때 나의 꽃시 절이라고 생각되는 시절의 사진을 한 장 가져온다. 2) 드로잉북에 스케치를 하고 원하는 도구로 채색한다.(마카, 색연필, 사인펜, 연필) 3) 그때를 추억하며 지금의 느낌, 기분, 바라는 것을 한 줄로 써 본다. 4) 그림을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