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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어슈 디자인팀 Sep 07. 2023

아가릿 디자인은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디자인 툴 선택

디자인 툴의 경우 동아리 내부에서 효율적인 협업을 이유로 figma를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고민 없이 figma를 선택했다.



디자인 컨셉 설정

해당 서비스는 바이럴 콘텐츠라는 특성상 사람들의 ‘입소문’이 중요한 성공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렇다면 ‘입소문’을 내기 위해서, 그리고 입소문이 서비스의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서 무엇이 우리 서비스에 필요했을까? 디자인 측면에서는 설정한 타겟층의 이목을 끌만한 디자인이 필요했다. 그와 동시에 우리 서비스를 잘 녹여낼 수 있는 컨셉이어야 했다. 서비스를 생각해봤을 때 사람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결심을 적게 한다는 서비스의 목적과 ‘아가릿’이라는 장난스러운 서비스의 이름이 떠올랐다. 이는 사람들에게 재미를 목적으로 가볍게 소비되는 ‘밈(meme)’과 유사했고, 밈과 같이 소위 ‘킹받는’ 디자인이 우리 서비스에 가장 잘 어울릴 것이라 생각했다.




디자인 무드 확정

컨셉을 정한 후 ‘킹받는’ 디자인이라는 큰 범주 아래 다양한 레퍼런스들을 찾아보았고, 4가지의 키워드로 컨셉을 추릴 수 있었다.   

1. Y2K (분홍색과 별, 하트 등의 도형들

2. 중년감성 (명조체, 궁서체와 같은 기본 폰트들과 풍경 사진의 조화)

3. 그림판 (마우스로 그린듯한 서툰 그림체와 쨍한 색감)

4. 도트 스타일(깨지는 화질과 같은 그림체와 도트 기반 글씨체)



이렇게 4가지의 컨셉으로 추리고 디자인 무드 확정에 대해 팀원들과 이야기 해봤을 때, 다양한 도형(1번 컨셉)이나 풍경 사진(2번 컨셉)의 경우 사용자의 불편한 UX 경험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그 이후 3번 컨셉과 4번 컨셉 사이에서 고민하던 중 ‘투박함’이라는 키워드에 있어서 두 컨셉 모두를 가져갈 수 있을 거라 판단하였다. 이 논의를 바탕으로 우리 서비스의 디자인 무드는 ‘적절한 도트 기반 글씨체의 활용’, ‘마우스로 그린듯이 불규칙한 선의 그림들’, ‘쨍한 색감’으로 정하게 되었다.




결과물에 대한 간단한 소개들

디자인 무드 확정 이후 아가릿 서비스의 결과물은 위 사진과 같다. 아이콘과 그림의 경우 그림판에서 그린 것 같은 느낌을 구현하기 위해서 실제 마우스로 그림을 그리고 선을 다듬는 방식을 사용했다. 폰트의 경우 모든 폰트를 도트 기반으로 가져가려 했으나 도트 폰트의 특성상 가독성이 높지 않다는 점 때문에 오히려 사용자 경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하였고, 포인트 되는 부분들 (제목, 버튼) 에만 도트 폰트를 사용하였다. 또한 서비스의 요소들에 원색을 사용함으로써 ‘킹받는 컨셉’의 완성도를 높이려 했다.


디자인에 대한 회고

학교를 대상으로 서비스의 홍보를 진행하였고, 학교 학생들과 지인들에게 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물어봤을 때 반응은 ‘킹받는다’, ‘웃긴다’ 보다는 ‘귀엽다’라는 의견이 더 많았다. 한 마디로 ‘킹 받는’ 디자인이 아니었던 것이다. 예상과 달랐던 반응에 대한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봤을 때 2가지의 이유를 떠올릴 수 있었다.   

밈으로 소구될 만한 요소가 부족했지 않았나 싶다. 아가릿의 경우 ‘킹받을 만한’ 요소들로 손으로 그린 그림을 내세웠지만 해당 그림들이 짤로 사용될 만큼의 메세지를 담고 있지 않았다.

사람들은 이미 밈에 익숙하다. 그런 상황을 고려해봤을 때 우리의 서비스가 사용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가지 못했고, 이미 이런 형태의 서비스나 사진들에 익숙해진 사용자는 우리 서비스를 귀엽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해당 이유를 근거로 사용자 인터뷰를 통해 서비스의 인식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면 아가릿 서비스가 더 발전할 수 있는 포인트를 찾아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번 아가릿 서비스를 제작했던 시간을 통해 많은 경험을 얻을 수 있었다. 기획자, 마케터, 리걸팀, 개발자와 같이 효율적인 소통을 하는 방법을 배웠고, 실제 유저 테스트 진행을 통해 사용자의 반응과 서비스의 개선점을 찾을 수 있었다. 이번 경험을 계속 상기하고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다면 좋은 서비스를 제작하는 프로덕트 디자이너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다른 팀원들 글 보러 가기

- PM Edna & Web Front Hanna  “요즘학생들의 프로젝트 하는 법”

- 기획자 Willow

- 디자인  Rozy  “아가릿 디자인은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 Web Front Mina “[아가릿!] 조금 늦은.. 아가릿! 프로젝트 개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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