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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륜 Sep 14. 2022

방향의 판단과 수정 (2)

나조차 나를 믿지 못한다면 그 누구도 나를 믿을 수 없다.

 정말 간절한 희망이 있다면 '나의 자유'를 되찾는 것입니다. 읽고 싶은 책을 어느 때나 읽을 수 있으며, 듣고 싶은 음악은 언제나 들을 수 있고, 원하는 곳에 거처를 두고, 하고자 하는 행동을 제약 없이 할 수 있는 자유가 간절합니다. 하루의 지나가는 생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나만의 삶을 간절히  희망합니다. 그래서 그 굳은 결심과 순수한 마음을 잊지 않으려 기록으로 남깁니다.


 방법을 찾고 싶었고, 그러한 자유를 찾은 사람을 간절히 만나고 싶었습니다. 언젠가는 그렇게 될 날이 올겁니다. 하지만 작금에는 주변을 둘러보아도 온전한 의미의 자유를 찾은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일전에 언급했듯이 비슷한 사람끼리 한 데 모여있기 때문입니다. 회사에는 자유인이 없습니다. 그들은 정해진 시간에 약속한 장소에 있어야만 하고, 그렇기에 그곳에는 '나'가 없습니다.


 당장은 자유인과 대화를 할 수도 없고, 만나 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엄청난 양의 책을 읽고 있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자유를 품에 안은 이들의 생각은 어떠한지, 어떠한 삶을 살고 있는지에 대해서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그들의 생각을 풀어낸 글을 접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생각을 살아갑니다. 생각한 행동을 행하고, 그 행동이 우리 삶을 채워나갑니다. 그렇기에 글은 생각의 반영이고, 글이 모여 만들어진 책은 한 사람의 인생을 담는 그릇으로 느낍니다.


 아마도 당장의 제 삶에 큰 변화를 마주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끊임없이 방법을 찾고,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며 방향을 판단하고 수정한다면 원하는 곳의 항로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노력은 새벽녘에 해가 뜨면, 옅은 빛이 보이다가 순식간에 빛이 펼쳐지며 날이 밝는 것처럼, 적당한 기다림을 필요로 할 것입니다. 매일 동틀녘의 해가 그러하듯, 저의 인생도 그러할 것이라고 의심없이 믿습니다.


 미래의 제가 경제적 자유를 찾아서 진정한 자유인이 된다면, 나의 삶이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안전관리자라는 일을 택한 것과 같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이라는 것은 내가 원하는 세상을 그려가기 위한 수단일뿐 결과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삶이 보다 자유롭기를 희망합니다.

 

 꼴통 엔지니어 타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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