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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누미 Dec 03. 2021

출판사 직원이 유출하는(?) '에세이 제목 짓는 법'

사장님 사랑합니다. 하뜨

안녕, 나누미야.

나도 예전엔 책을 써보고 싶다거나

내 얘기를 책으로 남기고 싶다거나 하는 생각은 없었는데

요즘은 조금씩 그런 생각이 나는 것 같아.


그래서 오늘 가져온 글쓰기 팁은 에세이에서 주제 '잘' 정하는 법이야!

간단하게 포인트만 짚어 볼 테니 집중 집중!


일단 기본적으로는 주제가 내용을 잘 포함하고 있어야겠지?

글 전체에서 공통점을 찾아서 요약하는 게 일단 기본이야.


아래 기준은 내 개인적인 기준이라

이 기준을 지키지 않아도 좋은 제목이 될 수 있기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흥미롭게 읽히기 위해 필요한 요소가 될 수도 있다는 점! 알아 둬!



첫째! 흔치 않은 흥미로운 주제 거리를 정하는 건 정말 중요해

일반적으로 자신의 연대기, 취미, 직업 등을 두루뭉술하게 잡아서 글을 쓰는 것도 좋지만

더 좋은 에세이를 위해서 좀 더 재미있는 주제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 

여기서 말하는 '더 재미있는 주제'란 그냥 재미있는 제목이 아니야.

읽었을 때 책의 내용을 상상하게 만드는 최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좋아.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은 제목이 있다고 쳐보자.

부산, 기차로 떠나다

이것만으로도 제목이 될 수는 있지만, '아 부산에 기차를 타고 가는구나' 정도로 밖에 알 수가 없어.

그럼 아래처럼 바꿔줄 수 있을 거야.


새벽 4시, 걸어서 출발한 부산행

새로 써 놓은 문구가 더 좋은 제목이라는 건 아니야, 예시일 뿐이지.

하지만 본인이 겪은 일들을 잘 환기시키는 '구체적인' 제목으로 만들어가다 보면

내 글에 딱 맞는 멋진 제목을 찾을 수 있을 거야.


에세이 같은 경우에는

위처럼 구체적인 시간, 장소, 사실 등으로 주제를 구체화시키는 경우도 있지만

독특한 감정의 모양을 표현해서 이야기 주제를 정하는 경우도 많아.

아래처럼.

부산, 질릴 때까지 가봤다


여기까지 얘기하면 조금 무슨 이야기인지 알 거야.

위에 써준 것처럼 쓰라는 게 아니라

내가 겪은 일이나, 감정 등 많은 것들 중에 어떤 면을 강조하면 좋을지 정해서

그걸 강조하는 제목을 지어주면 돼 

그리고 이 강조하는 것들에 비유나 반복, 역설 등을 이용하면 더 효과적이겠지?  

어제 이후로 여행을 끊었다


오늘 다시 티켓을 끊었다



또 요즘엔 솔직한 마음을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표현해서

공감을 일으키는 제목들도 많이 쓰여.

나는 극단적 여행주의자, 다 때려 치고 싶다.



마지막으로 주의할 점!

책 제목의 경우는 많이 노출되는 텍스트여서 저작권 논란이 있을 수도 있고

한때 유행하는 문장, 밈, 패러디 등을 사용하면 나중에 봤을 때 촌스러워 보일 수도 있어.


오늘은 여기까지 쓸게


다음엔 더 재미있는 책 이야기로 돌아올 테니

관심있는 블로그로 등록해두고 다음 글도 받아보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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