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Z세대라는 단어가 화두이다.
메스컴에서도 MZ세대에 대해 다룰 때, 표면적으로는 기성세대와 다른 시대를 살면서,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는 식의 뉘앙스로 시작하면서 그들만의 특징을 분석하는 시도를 하는 것 같다.
물론 나도 이런 분석에서 출발해서 세대간의 갈등을 줄이고 조금 더 화합해서 발전된 미래를 추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모든 일들이 진행되었으면 한다.
하지만 내 태생이 너무 의심이 많은 탓인걸까.
기본적으로 난 사람들의 모든 행동에는 의도가 있고, 그 의도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만 움직인다고 생각한다.
즉, 결국 MZ, MZ하는 것은 이게 돈이 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MZ란 단어의 이면에 숨겨진건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쉽고, 선동하기 좋고, 자극하기 좋은 이분법적인 이슈로 끌고나가, 사회적인 갈등을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왜냐면 그게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올리기 좋으며, 그러한 관심들이 결국 광고로 이어져 다 돈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MZ와 기성세대의 갈등을 가장 잘 유도할 수 있는 주제는 무엇일까?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예를 들면, 최근 지하철 무임승차 같은?)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국민연금이 아닐까 싶다.
지금처럼 운용하다가는 국민연금이 205x년 고갈된다는 기사들이 최근들어 심심치않게 보이고 있고, 그 나이때가 되어 국민 연금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낸 돈을 돌려받지 못할까 두려워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현재 국가의 입장은 소득에서 국민연금 납입 비율을 높여서, 즉 더 많이 걷어서 그 규모를 키워 고갈의 위험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MZ세대는(꼭 MZ 뿐은 아니지만, 본 글에서는 기성세대와 대비되는 단어로 사용했다고 이해해주길 바람) 아직 연금을 받기에는 수십년이 남았는데, 현재 자신의 급여에서 공제되는 비율이 너무 높아지니 불평 불만이 많아질 수 밖에 없고, 오히려 국민연금을 폐지하자는 의견도 다수 존재한다.
기성세대 입장에서는 어쨋든 대한민국을 이렇게 살기 좋은 선진국으로 만든 주체 세대이고, 그 만큼 많은 고생도 했으며, 젊음을 바쳐 기여한 것들이 적지 않음에도, 이런 식으로 오히려 눈치를 보며 혜택을 보는 것이 불편한 사람들도 있을지 모르겠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현명하게 접근하는 방법 중 하나는, 다른 선진국들의 사례를 보는게 아닐까 싶다. 좋은 것은 배우면 되는 거고, 잘못된 것은 타산지석 삼아 되풀이 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그게 바로 후발주자인 우리나라가 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포지션이 아닐까.
최근 프랑스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이 연금개혁을 시도하고 있으며, 노동계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재택근무 확대'등의 정책적인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고 한다.
물론 분명 이 정책을 추진할 리더는 많은 욕을 먹을 것이고, 인기를 잃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불가피하게 진행해야 할 일이라면, 현명한 정치인이 등장해서,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주는 정치의 원리에 입각해서 공정한 협상을 통해 세대 갈등을 잠재우면서 연금제도 개혁같은 뜨거운 감자도 지혜롭게 처리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