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브런치에 연재한 글을 엮어 <도대체 난 뭘 좋아해?>를 출간했습니다. 직접 만든 첫 책이 누군가에게 팔리고 있다는 사실이 아직 믿기지 않고 얼떨떨합니다. 독립출판은 생각지도 못한 사소한 일부터 하나하나 정해야 할 일투성이였습니다. 이렇게 할지, 저렇게 할지 머리를 쥐어 뜯어가며 만든 책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연재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책 구매처는 하단에 수시로 업데이트합니다.
책 소개
<도대체 난 뭘 좋아해?>는 30대 중반이 되도록 좋아하는 것을 찾지 못해 고민했던 평범한 디자이너가 ‘좋아하는 것 찾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얻은 ‘나답게 좋아하면서 사는 삶’의 가치를 진솔하고 친근한 문장으로 풀어낸 에세이입니다. 덕후 유전자가 없어도 좋아하는 것을 찾고 재미있게 살고 싶은 30대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하며, 자신답게 무엇이든 좋아해 보기를 제안합니다.
저자 소개
10년간 디자이너로 살다가 잠시 멈춰서 ‘좋아하는 것 찾기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계속해서 나답게 좋아하는 것을 찾고, 시도하고, 즐기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서지 정보
판형 : 127 x 188(mm)
쪽수 : 136쪽
목차
들어가며
1 우당탕탕 좋아하는 것 찾기 프로젝트
디자이너에 대한 고정 관념
좋아하는 것이 하나도 없는 사람
재미있는 운동 없을까?
작은 변화가 가져온 뜻밖의 결과
이모티콘 작가 도전기
방구석 가수로 데뷔했다
자기는 여자를 만지는 일을 해야 해
2 좋아하는 마음을 포기했던 순간
좋아하는 건 제 발로 걸어오지 않는다
떡볶이를 좋아할 자격
열렬히 좋아했던 기억을 찾아서
마음을 알아차리는 데 걸린 시간
뜨뜻미지근하게 좋아하기
별걸 다 싫어한다 너는
시작을 못하는 이유
3 좋아하는 마음 이어가기
매일 메일 읽기
디지털 저장강박자에서 영감 기록자로
기록보다 중요한 것은
그동안 무시해서 미안해
싫으면 도망쳐
예상치 못한 곳에서 찾은 단서
나가며
책 속 문장
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디자이너와는 많이 달랐다. 디자인을 제외하고도 딱히 좋아하는 것이 없는 사람이었다. 남들은 다 하나쯤 있는 취미도 없었다. 면접 볼 때 면접관과 대화할 소재로 쓸 수 있고, 너무 진부하지 않고, 팀원들과 잘 어울리는 외향적인 성격으로 추측이 가능하면서 누구나 호감을 느낄만한 가짜 취미만 있을 뿐. 17쪽
좋아하는 것이 없는 내 모습은 마치 누군가가 나를 포토샵 레이어 속에 넣어놓고 투명도를 점점 투명하게 조절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19쪽
나는 좋아하는 것이 없는 게 아니라 남들보다 좋아하는 마음을 느리게 알아차리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 늘 단번에, 확실하게 좋아하려고 해서 그동안 좋아하는 게 없었던 것 아닐까. 81쪽
덕후처럼 좋아하는 삶을 살아본 적이 없어서 덕후가 부럽다. 처음엔 덕후를 다수가 살아가는 세상에 적응 못해서 남들이 잘 모르는 세계로 도망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들은 도망친 게 아니라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었다. 따분한 일상과 버거운 세상을 이겨낼 무기를 가지고서. 요즘 세상엔 덕후라는 단어 앞에 그 무엇이 와도 어색하지 않다. 키보드 덕후, 커피 덕후, 양말 덕후, 펜 덕후…. 수많은 덕후 중에 내가 될 수 있는 덕후는 하나도 없다. 나는 정말 덕후처럼 좋아할 수 없는 걸까? 82쪽
좋아하는 것이 없는 사람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찾으려면 왠지 특별하거나 대단한 경험을 해야 할 것만 같았다. 그동안 재미있는 일을 겪지 못해서, 일상이 매일 반복되고 평범하니까 좋아하는 게 뭔지도 모르고 사는 거 아닐까. 의외로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단서를 얻은 곳은 아주 사소하고 평범한 일상이었다. 1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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