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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키 Apr 12. 2024

멋쟁이 고양이

근무시간에 일을 하다 보면 꼭 내일 아침에 브런치에 쓰고싶은 그런 소재(?) 들이 생각이 나는데

이상하게 아침이 되면 그게 기억이 잘 안난다.. 이래서 사람들이 메모하라고 하는건가봐...


나는 고양이 한마리를 키우는 냥집사인데, 언제나 그랬지만 요즘 우리 고양이가 너무 예뻐 보이는거다.

반려동물과 함께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이 말에 공감할텐데, 언젠가 이별해야하는 그 순간이 벌써부터 두려워지는 순간이 찾아왔다.. (큰 이슈가 없다면 그래도 약 5~10년까지는 더 함께할 수 있긴 할테지만)

바라보고있어도 보고싶다는 말을 이럴 때 쓰는거구나. 요즘 하루 하루 깨닫는중..


똥을 싸도 기특하고

밥을 잘먹어도 이쁘고

물을 잘먹으면 사랑스럽다..


사정없이 쓰다듬다가 너무 이뻐서 울컥하고..

나한테 또 이런 존재가 오긴 할까 싶어서 또 울컥..

나 벌써 갱년기가 온걸까나..


어제 새로 이사온 집에 캣폴을 설치하면서도 울컥..

평생 함께하고싶은데 그건 또 너대로 힘들겠지..

그만 놀러 다니고 집에서 너랑 더 많이 놀아야지 힝..


아침부터 울컥..


우리 고양이 세상에서 제일 멋진 고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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