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필준 Feb 15. 2023

나의 이상형은?

고민 카드 리뷰

이상형[理想型]
생각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가장 완전하다고 여겨지는 사람의 유형

 

나의 이상형, 이성, 그러니까 여자. 이상적인 여자. 연애를 하고 싶거나, 결혼을 하고 싶다는, 욕구와 생각을 격렬하게 일으키는 여자 사람. 이지만 현실에서는 찾기 힘든 그런 사람.


나는 그럼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가? 평소에도 생각은 하지만, 오늘은 좀 더 빡세게 생각이란걸 해보자.

외모, 성격, 인격, 기호, 패션 스타일, 식습관 정도만 생각해보자.


1. 외모

예쁘면 좋다. 피부는 하얀 사람을 좋아한다. 새하야면 더좋아한다. 내가 검기 때문인거 같다. 그리고 허벅지가 굵고, 골반이 넓으면 좋다. 나는 골반파다. 쌍커풀은 있든 말든 신경 안쓴다. 어깨가 넓은 여자를 좋아한다. 내가 어깨가 그다지.. 에헴. 머리카락이 풍성하면 좋겠다. 키는 나보다 크던지 작던지 별신경 안쓴다.


써놓고 보니, 그냥 눈이 높은거 아닌가..? 하겠지만 이상형은 이상형이고, 이상형을 만나본적은 없다.


2. 성격

극강의 하이텐션만 아니면 상관없다. 굳이 따지면 차분한 성격이 더 좋다. 


3. 인격

성격과 인격은 다르다. 성격은 단련을 안해도 되지만, 인격은 단련을 해야 한다. 성격은 야생이고, 인격은 사회성이다. 성격보다 인격이 더 중요하다. 안하무인은 별로 안좋아한다. 


인격은 다양한 요소에서 파악할 수 있다. 인상, 걸음걸이, 말투, 언어습관, 목소리 톤, 무의식적 행동, 주사, 타인을 대하는 태도, 약자를 대하는 태도 등에서 파악할 수 있다. 격이 높은 사람은 모든 요소가 다 높다. 격이 낮은 사람은 모든 요소가 다 낮다. 한 순간 가면을 쓸 수는 있지만, 언젠가는 티가 난다.


인격은 한순간에 형성되는게 아니다. 그렇기에 그 사람의 생활을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 매일 똑같은 일을 반복적으로 수련한 사람들에게만 인격이라는게 형성된다. 그게 바로 스타일이다. 나는 살아가는 스타일이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그게 바로 인격이기 때문이다.


4. 기호

뭘 좋아하든 상관없다. 뭐라도 한가지 좋아하는게 있는 사람이 좋다. 하지만 자신의 기호가 값싼 도파민만 제공하는건 아니길 바란다. 값싼 도파민과 값비싼 도파민은 다르다. 값싼 도파민은 감각에만 몰두한다. 값비싼 도파민은 지적인 훈련을 요구한다. 


술만 마시면 값싼 도파민이고, 술을 공부하면서 마시면 값비싼 도파민이다. 음식을 그냥 먹으면 값싼 도파민이고, 공부를 하고 생각을 하면서 먹으면 비싼 도파민이다. 아무튼 너무 자신의 감각에만 몰입한 사람은 만나고 싶지 않다. 운동이든 독서든 뭐가 됐든 감각에만 몰두하기보다, 자신이 얻은 성취를 더 가치있게 여기는 사람이 더 좋다.


5. 패션 스타일

뭘 입든, 안 입든 상관 없다. 하지만 자신의 장점을 잘 살려서 옷을 입는 사람이 좋다. 그만큼 자기 이해도가 높다고 생각한다.


6. 식습관

나는 먹는게 거의 정해져 있다. 탄산음료, 과자, 고기와 유제품을 거의 먹지 않는다. 과일, 곡물(현미), 견과류(아몬드, 호박씨), 채소 등을 매일 먹는다. 나름 유전자 검사 결과까지 반영해서 만든 식단이다. 하지만, 여자친구와의 데이트에서 이 식단을 강요할 생각은 없다. 데이트할때는 나도 고기도 먹고, 빵도 먹고 한다. 여친은 내 철학과 라이프 스타일보다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은 없기 때문에 .. 아무것도 ...


하지만, 가끔은 샐러드도 같이 먹어주는 사람이면 참 좋겠다..




고매짱의 고미니 카드 덕분에 나의 이상형에 대해서 정리해보았다.

이상형은 생각보다 중요하다. 

사람을 만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기 때문이다. 

아무 생각없이 사람을 만나면 금방 헤어지고,

마음만 힘들어진다.

작가의 이전글 나의 하루 일과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