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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승환 Mar 25. 2024

인디스페이스가 비평가와 연구자의 영화 관람을 지원합니다

2024 인디스페이스 영화비평가·영화연구자 지원 사업 안내

인디스페이스에서 올해도 영화비평가 지원 사업을 합니다.

사업 명칭을 조금 바꿨습니다. 올해부터는 '영화비평가·영화연구자 지원 사업'입니다.

처음부터 영화연구자도 지원 대상인 사업이었는데, 비평가 지원 사업이라고 하니 연구자들은 대상이 안 되는 것으로 오해하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올해부터는 아예 영화연구자들도 지원 대상이 된다는 걸 사업 명칭에 병기했습니다.

인디스페이스가 영화비평가와 영화연구자를 지원하는 이유는 한국 독립영화가 더 많은 비평의 대상이 되고, 학술 연구의 대상이 되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매년 1백여 편이 넘는 한국 독립·예술영화가 개봉하고, 인디스페이스에서도 마흔 편이 넘는 한국 독립영화를 상영합니다. 하지만 인디스페이스가 개봉하는 영화들이 그 가치에 비해 충분히 연구나 비평의 대상이 되고 있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씨네21]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한국영화' 10선에는 매년 한국 독립·예술영화가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이러한 비평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진중한 연구의 대상이나 비평의 대상으로 활발하게 비평되거나 연구되지는 못합니다.

인디스페이스는 "지금 활동하는 영화비평가와 영화연구자가 개봉 당시에 한국 독립예술영화를 영화관에서 관람하면 좋겠다"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현장 비평의 대상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장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하면서, 한국 독립·예술영화를 비평하거나 연구하는 일들이 늘어나기를 바랍니다.

인디스페이스의 영화비평가·영화연구자 지원 사업은 이런 소박한 바람을 담고 있습니다.

인디스페이스가 서울 마포구에 자리 잡고 있어, 이곳에 오실 수 있으신 분들이 아니면 참여가 어렵습니다만, 그럼에도 작은 기회라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한국 독립·예술영화를 개봉 시기 영화관에서 관람하실 마음을 먹고 몸을 움직이신다면, 인디스페이스가 응답하겠습니다.

지원 사업의 대상으로 선정된 이후 꼭 해야 할 의무는 없습니다. 영화를 보시고, 영화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고 생각해 주세요. 그것이 우리가 바라는 것입니다.

지원 사업에는 다음의 방법으로 참여하실 수 있어요.

꼭 영화비평가가 아니라도 괜찮습니다. 다른 장르의 예술 비평을 하시는 분이 한국 독립·예술영화를 접해보고 싶으시다면 신청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