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RAGE
꿈의 공간을 만들다
남자들중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죠..
나만의 개인 차고!
그렇습니다 저도 역시 자동차 마니아로서 늘 꿈꿔오던 공간 ! 개인차고!!
드림카 한대를 넣고 자가 정비와 광택 및 세차
그리고 아지트 같은 느낌의 인테리어와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 할수 있는 작은 의자들
향긋한 커피를 내릴수있는 커피머신~! 캬 생각만 해도 입가에 미소가~
하지만 개인차고를 만들기위해서
공간적인 부분이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조금 어려운부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특히 서울같이 좁고 바쁜 대도시에서 차고를 만든다는것은 더더욱 힘든 부분인듯 합니다
그래서 다들 서울 외곽이나 수도권같은 전원주택에 작은 차고를 만들기도 하고
또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에 창고를 얻어 차를 보관하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하지만 창고를 얻어 차고를 만든 경우는 일단 차고에 주차된 차를 타러가기위해 다른 차를 타고 가야하는것과
집과 멀리있는 차고는 도난이나 손상에 대비 하기가 좀 힘들기도 하고
암튼 여러가지면으로 차고 문화는 한국현실과는 조금 어려운부분이 있는 문화이기도 합니다만
그래서 그런지 더 해보고싶고 더 갖고 싶은 공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미국영화나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자신의 차를 직접 정비 하는 모습이나..
아버지와 아들이 차고에서 차를 정비하며 대화를 나누는 남자들의 모습들.. 크~~
멋지지 않나요?
암튼 저는
일산에 살다가 서울로 이사를 하는 이번 기회에 가족과 대회의(?)
를 통해 이사하는 곳 일층을 제 개인 차고로 만들겠다라고 하였고..(사실은 거의 일방적으로 제가 우겼지요 ㅋㅋ)
어머니의 쌍욕시전과 와이프의 한숨을 뒤로 한채 드디어 완성하였습니다.
지하 춤연습실/1층 차고/2층 소리연습실,응접실/3층 집/옥상 테라스여자들은 아무래도 남자들의 본능적으로 차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과
남자들만의 공간인 차고의 필요성을 못느끼더라고요..
참고로 울어머니 요리에 욕심이 많으셔서 냉장고가 4대 있으십니다..냉장고만 4대!!! 그거 들어가려면 주방크기 대충 감오시죠??
그리고 제 와이프 한복사랑 오지고요
그래서 한복만 두는 옷장이 따로 있습니다..
본인들의 공간차지함(?)은 당연하고 저의 차고공간은 미친짓인냥 ,,얼마나 저를 갈구던지,,ㅠㅜ 암튼
전 차고를 만드는 내내 눈치 아닌 눈치를 봐야 했고... 죄인 아닌 죄인이 되어 ㅠㅠ 살이 빠졌습니다..ㅜ
그 모진고통을 이겨내고
이렇게 탄생 했습니다..
짜잔!
차고의 크기는 2대씩 2줄로 총 4대를 넣을수 있는 공간입니다.
하지만 여유있게 3대만 넣고 바이크 한대 같이 넣어서 미관상 더욱 차고의 느낌을 살려보았습니다.
차고를 만들었다는 소식에
주변 형 동생들은 다들 보러오셔서 사진 찍고 저의 어깨를 쓰다듬으시며
수고했다 현준아!
캬 애썼다 !!
형님 지립니다~
등등의 표현으로 그동안 받았던 제 설움을 아는듯 저를 위로하며 응원해주시더군요~
역시 아군은 남자입니다~
가끔 동생들이 놀러와서 본인들 차도 주차 하고 사진을 인스타에 남기기도 하며..
얼마전 사촌동생은 직접구한 람보르기니 달력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삼촌 이제 람보 하나 들여놔야지! 진정한 포.람.페를 위하여" 라며 말이죠! ㅋㅋ
사촌동생이 놀러와서 주차함 ㅋ차고를 만든 자리가 예전에 제가 커피숍을 운영했던 곳이라.
기존의 커피 머신도 그대로 있어서 ,,
차고에서 차 보면서 커피 한잔 하고 친구들이나 지인분들 오시면 함께 차도 마시고 차도 구경하는
그런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마치 어릴적에 친한 친구들끼리만 서로 아는 공간(버려진집이나 폐공장 같은)을 아지트로 만들어서
거기서 모여서 놀던 느낌 같아요..
이사온뒤 동네 어르신들이 지나가시면서
"워메 이곳에 차고를 만들었네.."하시며 신기해 하시기도 하고..
젊은 친구들은 차고문이 열릴때마다 "우와!"하며 감탄사를 날리며 지나갑니다~
참고로 차고문은 자동문입니다.. 리모콘 원터치!!
차고를 만들어서 좋은점을 쓰라고 하면
차고에서 나는 냄새도 좋다고 써도 모자라겠지만..ㅋㅋ 특히 좋은점은
일단 문콕에서 자유롭다라는 점과 (주차테러에서 해방)
지하주차장이 있으신분들은 다 느끼시겠지만...눈이오나 비가오나 늘 깨끗한 차를 유지할수 있다는것이죠..
하지만 개인차고가 지하주차장보다 좋은건
천장에 냉온풍기가 있어서 사계절 내내 쾌적하고 따뜻함을 유지할수 있다는것인듯 합니다..
(365일 항상 쾌적한 공기와 온도를 유지할수 있습니다 , 내차는 소중하니까)
한여름에 세차를 해도 땀안나고 한겨울에 안춥고 그래서 차도 훨씬좋은 컨디션을 유지 할수 있는점~
자동차 매니아들에게는 꿈의 공간이라고 할수 있는 바로 개인 차고 입니다~~!!
예전에 어떤 설문조사에
슈퍼카를 가지고 싶나요? 개인차고를 가지고 싶나요??를 물어보았는데..
의외로 슈퍼카보다 개인차고가 더 높게 나왔다고 합니다.
그만큼 남자들에게 0순위로 꼽을수 있는 공간인듯 합니다..
마흔의 나이에 비로소 꿈의 공간을 만들수 있게되서 행복하고,.
또 이 공간을 허락해주신 제 와이프와 어머니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ㅋ
이상 서울 마포구에 자리잡고 있는 어느 자동차 매니아의 꿈의 공간이였습니다.
지나가시다 이곳을 오신다면 커피 한잔 대접해드릴께요~^^
단 제가 있을때 오셔야 가능 합니다~^^
보너스 영상 보시고 가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