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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팝핀현준 May 28. 2019

소나타 보다 느린 페라리

시내 전용 노선버스 페라리 360

ㅋㅋㅋ 안녕하세요 페라리360 모데나 오너 입니다

제목 같이 소나타 보다 느린 페라리

(실제 드레그를 해보진 않았지만 제 체감상 질것 같아요 ㅋㅋ)

차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고

그당시 나온 (2004년식) 페라리는 최고속보단 간지 였던것 같습니다

그냥 겉보기 좋은 차

소리가 좋은차 그리고 비싼차 그래서 희귀한 차 였던것 같아요


요즘 나오는 현기차 (소나타 터보 스팅어 ) 에 비해도

순발력이나 옵션이나 정비성이나 다 거지같은 구형 페라리 입니다

 


지금 현재 2년째 가지고 있는데

처음부터 소장을 목적으로 산 차라 처음 상태는 정말 shit이 였죠

클러치 부터 산소센서 ecu 그리고 전체적 발란스와 내 외부 광택이나 헤드라이트 복원도 이상한데서 해서 안에 가스차고 ㅠㅠ

백내장 걸린 ㅠㅠ



그래서 처음부터 다 바꿨어요

클러치 및 메인터넌스

Ecu 와 센서들과 오류들 잡고

휠도 발란스 안나와서 바꾸고(순정에서 순정으로)

광도 내고 실내도 닦고 조이고 복원하고

천장도 다시 알칸테라로 복원 하고

헤드라이트는 새걸로 주문해서 양쪽 다 갈아끼웠습니다

헤드라이트 비용만 경차값 나오더라고요






예열 5-10분씩 꼭 해주고 탑니다

첨 사서 예열없이 그냥 보통 차처럼 탔더니

경고등 작열 합니다 ㅠㅠ 슬로우다운 뜨고 별별 경고등 테러에

오일이 순환되고 엔진열(수온) 바늘이 움직이는 시점 부터 rpm 3천 정도로 살살 움직여서 수동으로 기어 바꿔 주며 타니

지금은 문제 없네요


주차장 못들어가는데서 10군데중 9군데쯤 되고요

늘 가는곳만 다니는 노선버스 같은 차에요

새로운곳은 이차 타고 못 갑니다

일단 주차장 들어가는 경사로 때문에

그리고 구형이지만 멋진 모습에 다들 지나가시다가 한번씩은 꼭 만져보시고 심지어 어떤 분은 본넷에 앉아서 사진도 찍으셨더군요 ㅠㅠ (먼지가 좀 앉아있던날 본넷에 앉았다가 일어난 표시가)






그래서 늘 가는곳만 갑니다

시내에서 (시내는 늘 막히니까) 정속주행 하며 가다서다를 반복하면 엔진열이 얼마나 올라가는지 엔진룸 유리를 만져보면 진짜 계란도 익힐정도? 암튼 늘 주차하면 엔진룸 열어서 열방출 최대한 해줍니다



터보차도 아닌데 예열 후열을 해야하는 번거로움 ㅠㅠ


참 불편하고 현실성 없구 돈많이 들고

그렇다고 빠르지도 않고


근데 말이죠


소나타랑 바꾸자고 하면 안바꿀라고요 ㅋㅋ

이유는 다들 잘아실꺼라 생각듭니다


위 모든 불편함과 다소 현실성없는 이유들이 차를 보는순간

운전석에 앉는 순간

그리고 시동을 걸고 악셀에 발을 올리는 순간!

다 사라집니다


또 한번 잘 고치면 클러치 교체까지 (약3만) 그냥 소모품 갈면서 타주면 됩니다.

하긴 난 다른차도 많으니까 돌아가면서 타면 클러치교체까지 기간도 많이 남은듯 하다

ㅋㅋ


이상 소나타보다 느린 페라리 왜 타니? 에 대한

페라리 오너의 솔직한 심정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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