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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나 Nov 04. 2022

12. 독서의달은 누가 만들었지?

매년 독서행사를 치르면서 느낀 점

학교도서관에서는 매년 많은 행사와 수업을 치르지만 연간 행사라 할 수 있는 4월의 책의 날, 10월의 독서의 달이 그중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학기가 시작하고 매년 두 번씩 큰 행사를 치르고 있지만, 같은 것을 계속 반복할 수 없으니 고민만 늘어난다.

그러다 문득 독서의 달을 처음 만든 사람이 누구였지?라는 생각과 의구심이 들기에 이르렀다.



독서의 달은 국가가 국민의 독서 의욕을 고취하고 독서의 생활화 등 독서 문화 진흥에 대한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정하는 달로매년 9월이다이는 독서문화진흥법을 근거로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독서의 달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그렇다. 독서의 달은 독서문화진흥법에 명시되어 있는 국가의 날이다. 그래서 매년 9월부터 10월이 되면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온 국민이 책 읽기 좋은 계절이라는 주문에 빠지는 것이다. 


사서교사와 학교도서관도 함께 그 주문에 빠져든다. 독서주간을 학교교육과정에 넣어 2학기가 되자마자 준비하기에 이르고,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도서관에 찾아올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늘어나는 것이다. 


이렇게 온 나라가 독서의 달을 향해 준비하고 있을 시점 당연히 그 폐해? 도 드러난다. 

- 독서명언 포춘쿠키가 불티나게 팔리고

- 책갈피는 없어서 못 사는 지경에 이르며

- 도서관 이벤트로 사탕/또는 간식을 준비하고

- 1년 내내 연체가 되었던 학생들은 연체 삭제 해방이 되며


이렇게 정신없이 한 달을 보내고 나면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되는 것이다. 올해도 해냈구나. 무사히 치렀구나 하고.. 


독서의 달이 지나면 어김없이 줄어드는 대출 양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필요하다는 건 틀림없다. 

1년 12달 중 1달이 독서의 달로 지정된 건 사서교사로서 너무나 영광이고 값진 기회이기 때문이다. 


도서부 친구들이 그려준 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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