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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영서 Mar 02. 2022

나는 백발이 돼도 좋으니 아내의 흰머리가 내게로..

나는 백발이 돼도 좋으니 아내의 흰머리가 내게로 왔으면 좋겠습니다.

아내와 둘이 식탁에서 식사를 하다가  머리숙였을때 보인 아내의 흰머리!
요즘들어 부쩍 많아진것 같아서 마음이 착잡합니다.


몸이 약한탓도 있겠지만 요즈음은 조금만 걸어도 힘들어 하기도 하고말입니다. 

노화로 말미암아  자연히 주름도 생기고 흰머리도 나는게 정상이라지만  요즘 흰머리가 
많이 생긴 아내를 보니 갑자기 가슴이 아려옵니다.


젊었을 때 까만머리의  곱기만 하던 아내가  어려운가정에 시집을 와서 
마음고생을 많이 한 탓이기도 할테고... 

어쨋든 " 나와 가족을 위해 고생을 많이 해서가  아닌가?" 하는 자괴 와 자책감에
마음이 아픕니다. 


새벽4시쯤, 오늘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팔베개를 베고  누워자는 아내의 볼에 살짝 볼을 갖다대며 가볍게
입맞춤을 해주고 일어났습니다. 


오늘은  가족과 가정을 위해 강해야 했던 어머니와 아내에게 "정말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힘껏 포옹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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