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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작가 Dec 23. 2021

[인터뷰의 실제] 4. 기사작성법

1) 기사의 형식 - 스트레이트 기사(straight news)란?

인터뷰의 실제, 오늘의 이야기는 기사작성법입니다.

인터뷰의 목적은 기사 작성을 통한 보도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를 하고서 바로 기사화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인터뷰는 시의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사 작성 후 즉각적인 보도를 전제로 진행합니다. 인터뷰를 성공적으로 했다면, 그 다음은 기사작성입니다.


전업 기자들에게 있어서 기사 작성은 늘상 하는 일이기에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기사작성이 낯설은 이들은 기사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작성할 수 있을지 궁금할 것입니다. 기사작성법을 익히기 전에 먼저 기사의 형식에 대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1) 기사의 형식


  (1) 스트레이트 기사(straight news) : 사실기사. 단신보도, 사건기사 등이 이에 해당된다.


   : 사건, 사고 등을 사실성, 객관성에 근거하여 6하 원칙에 맞게 작성하는 기사.


   : 중요한 내용을 기사의 앞에 서술하기 때문에 흔히 역삼각형 기사, 피라미드형 기사, 두괄식 기사라고 부른다.


   : 가장 중요한 내용을 리드문(lead)에 쓴다. 이후 부가적인 설명문을 기사 본문에 취재 내용의 중요도 순서에 따라 배치한다. 따라서 기사의 후반부는 삭제해도 기사 전체의 내용 파악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  스트레이트 기사는 사실과 진실에 입각해 작성한다. (기자는 진실을 써야 한다.) ★★★


  사실과 진실이란?

     - 사실 : 실제로 있었던 일이나 현재에 있는 일.

     - 진실 : 거짓이 없는 사실.


  ○ 기사문이 육하원칙(5W1H)의 형식을 띠게 된 것은 기사에 담는 사실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압축하여 전달할 수 있는 문장 형식이기 때문이다.


  ○ 육하원칙이란 누가(WHO), 언제(WHEN), 어디서(WHERE), 무엇을(WHAT), 왜(WHY), 어떻게(HOW) 하였는가를 의미한다.


  ○ 스트레이트 기사는 역삼각형 형태로 표제(headline), 전문(lead), 본문(body), 꼬리(보충사실) 등의 순서로 글을 쓴다. 특정한 사건 또는 현상의 개요를 즉시 파악할 수 있는 기사형식이다. 기사의 구조는 역피라미드(역삼각) 형식이다.



단독주택 투명페트병 별도 배출에 관한 한겨레 2021년 12월 23일자 기사. (출처 : 한겨레 화면 캡쳐)

   * 한겨레 기사 보기


<육하원칙>


․ 누가(WHO) : 등장인물

․ 언제(WHEN) : 일시

․ 어디서(WHERE) : 장소, 현장

․ 무엇을(WHAT) : 사건의 개요, 줄거리

  (* 누가(WHO), 언제(WHEN), 어디서(WHERE), 무엇을(WHAT)은 육하원칙의 필수요소로 기사의 앞부분에 배치)


․ 왜(WHY) : 사건의 동기나 원인

․ 어떻게(HOW) : 결과 또는 예측, 전망에 관한 해설

  (* 왜(WHY), 어떻게(HOW)는 스트레이트 기사의 보조 요소로 기사의 뒷부분 배치)



여기서 잠시 6하원칙(5W1H)의 유래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보자.

6하원칙의 유래에는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미국 남북전쟁(1861~1865) 당시 유래했다는 설이다. 미국 남북전쟁 당시 AP통신이 전송이 잘 되지 않는 전쟁 상황에서 회원사들에 기사를 효율적으로 보내기 위해서 5W1H 서술 방식을 고안해 기사 리드문을 작성했다는 주장이다.


미국 남북전쟁.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게티즈버그 전투, 북군 티드볼 야포, 아메리카 연방군 수감자들, 철갑 USS 애틀랜타, 폐허가 된 리치먼드, 프랭클린 전투) 출처 : 위키


다른 하나는 영국의 작가.시인인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Joseph Rudyard Kipling, 1865년 12월 30일 ~ 1936년 1월 18일)의 이야기에서 유래했다는 설이다. 아기 코끼리의 이야기를 다룬 키플링의 작품 '바로 그런 이야기들'(Just So Stiries, 1902)에 실려 있는 이야기라고 한다. 인도 봄베이 태생인 키플링은 동화 《정글북》으로 유명하다. 190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영어권 첫 수상자인 동시에 나이가 가장 적은 수상자로 기록됐다.


I keep six honest serving-men

(They taught me all I knew)

Their names are What and Why and When

And How and Where and Who.


- 나에게는 여섯 명의 정직한 하인이 있지.

  (그들은 내가 아는 모든 것을 가르쳐 주었지)

  그들의 이름은 무엇을, 왜, 언제, 그리고 어떻게, 어디에서 그리고 누가이지.


정글북의 작가 키플링.

#스트레이트기사 #기사작성법 #인터뷰방법 #6하원칙 #5W1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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