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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토밭 Dec 25. 2021

1억 모은 후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

1~3억이라는 현금은 아주 큰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월급 세후 500만 원을 받는다고 했을 때 월급의 70%인 350만 원을 모은다고 가정하면 약 28개월 정도 모아야 1억이 모입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월급이 더 적을 테고 가정이 있는 사람은 더 저축하기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저 또한 약 2억 원 정도 되는 돈을 모았을 때는 약 8년의 기간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현실에서 1~3억은 이제 너무 작은 돈이 되어버렸습니다. 유동성이 풍부해진 탓에 시장에 풀린 돈은 많아졌고 그로 인해 화폐가치가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집값은 너무 비싸서 사회 초년생뿐만 아니라 30-40대는 집사는 게 쉽지 않아 졌습니다.



1~3억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제가 주위에서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 질문 중에 하나입니다.


1~3억으로 무엇을 투자하기가 너무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집은 사야 하는데 대출 규제로 인해 힘들고. 그래서 젊은 사람들이 주식과 코인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현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1~3억 원으로 할 수 있는 투자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01. 그래도 부동산을 하나 마련한다.(안전추구형)


1) 수도권 또는 지방 아파트 매수


솔직히 1~3억으로 서울에 집 사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이나 지방에 괜찮은 아파트의 경우 대출이나 전세를 껴서 살 수 있는 아파트들이 존재합니다.


사람마다 투자성향이 다르지만 제가 1~3억의 돈이 있다면 아파트를 먼저 매수한 후에 남는 돈으로 주식 등에 투자할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부동산은 불변의 안전자산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안전자산에 투자해야 추후 주식 등으로 혹시나 돈을 잃어도 남는 자산이 있습니다. 주식으로 물론 큰돈을 벌 수도 있겠지만 다 잃을 경우에는 남는 재산이 없습니다...



2) 공시지가 1억 미만 


얼마 전까지 공시지가 1억 미만 부동산에 대한 법인의 매수가 지속되었는데 많은 젊은 세대들이 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법인을 활용하여 부동산을 매수하면 개인 명의도 살릴 수 있고 세금적인 면에서도 괜찮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단타가 가능해서 짧은 시간에 돈을 불릴 수 있는 방법이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정부에서 공시지가 1억 미만에 대한 규제를 살펴보고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과거에 많았던 법인의 혜택이 갈수록 숨통을 조여 오는 것 같아 점점 사다리를 걷어차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3) 오피스텔 매수


바야흐로 오피스텔 전성기입니다. 조금 더 현실적으로 말하면 아파텔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파텔이란 아파트 내부 구조와 같이 방 2개, 방 3개 등으로 이루어진 오피스텔을 말합니다.


오피스텔의 경우, 대출이 아파트보다 훨씬 많이 나오고 분양을 받을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전매제한 없이 피를 받고 바로 팔 수도 있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계약금을 내고 추후 세입자를 구해도 되기 때문에 자본이 덜 들어가는 방법입니다.


과천, 영등포 등 최근 오피스텔 청약은 엄청 핫하였습니다. 전매제한이 없었고 피도 몇 천만 원이 붙었었죠.


그뿐만 아니라 오피스텔에 대한 재건축 규제도 정부가 풀어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원래는 소유주 100프로 동의해야 재건축 대상이었으나 80프로만 동의해도 재건축이 되는 방향으로 법을 개정한다고 합니다. 아파트를 못 지으니 대체주택으로 활용하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여하튼 오피스텔은 옛날에는 투자 기피 대상이었지만 지금은 그 시각이 많이 변한 상황입니다. 오피스텔을 매수하면 무주택자이기 때문에 청약도 계속 넣을 수 있는 장점이 있죠.


그러나 오피스텔도 몇 가지 기준을 가지고 접근해야 합니다. 괜찮은 입지, 브랜드, 최소 방 2개 이상 등... 오피스텔은 특히 철저히 분석하고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02. 주식, 코인에 투자한다.(위험 추구형)


주식과 코인에 1억 투자해서 2억 만들기는 정말 쉽지 않습니다. 좋은 종목에 투자하여 잘 올라서 100%가 되어야 원금의 2배가 됩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어려운 것은 내가 주식과 코인에 과연 1억을 투자할 수 있는 야수의 심장을 가지고 있냐입니다. 


MZ 세대들은 코로나 사태 이후 영끌을 통해 주식에 투자했고 지난 1~2년 동안은 결과론적으로 성공했습니다. 한국 주식 시장은 코로나 기간 동안 그 상승률이 세계 1위였고 그 중심에는 동학 개미라고 불리는 젊은 세대들이 야수의 심장으로 앞장섰습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투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후보는 2030 세대의 표심을 잡기 위해 코인에 대한 세금 정책을 1년 더 유예하겠다고도 말씀하셨었죠.


기회는 1년 더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돈을 불리기 위해 스스로에게 물음을 던져보시길 바랍니다.


나는 야수의 심장을 가지고 있는가?





03. 아니다 나는 계속 모으겠다.(자포자기형)


사실 계속 모아야 하는 경우는 1가지라고 생각이 듭니다. 시드가 현재 5000만 원 이하일 경우에는 부동산, 주식, 코인 등에 투자하기보단 5000만 원을 모으는데 집중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돈을 버는 것보다 어떻게 하면 돈을 효율적으로 알뜰하게 써서 시드를 만들 것인가? 그게 첫 번째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0만 원이나 1000만 원 모아서 주식에 투자해봤자 10% 오르면 10만 원 또는 100만 원입니다. 근데 10% 오르기 쉽지 않습니다. 하루 종일 주식 창 보면서 스트레스받을 바에야 친구랑 술 한 번 안 마시고 여행 한 번 덜 가고 비싼 옷 한 번 안 사 입는 게 시간 대비 돈을 훨씬 빨리 벌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1~3억을 모았는데 투자할 곳이 없어서 계속 현금으로 가지고 있겠다 하시는 분은 현금 금액은 그대로지만 자산 순위에는 계속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부동산은 계속 오르고 미국 주식도 계속 우상향입니다. 올바른 어딘가에는 투자를 해야 뒤처지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부동산을 사기 전까지 돈만 모았습니다.(달러 투자는 했었네요) 주식은 하지도 않았습니다. 친구도 최대한 안 만났습니다. 그리고 모은 돈으로 부동산을 사고 추후에는 남은 돈으로 한국 주식이 아닌 미국 주식을 처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저는 투자성향이 보수적이고 안정추구형이다 보니 남들과 같이 올인을 하거나 소형주에 투자하질 못합니다. 어쩌면 느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투자하면서 느낀 저에게 맞는 방식이었습니다.


각자에게 맞는 투자방식이 있을 겁니다. 남들이 하는 방법으로 무작정 쫓아가기보다는 나에게 맞는 방법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정답을 찾기 위해서는 그 과정에서 실패와 좌절이 있겠지만 그래도 그 또한 값진 경험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천천히 서두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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