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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구 May 02. 2024

일상에 색을 입히는 방법

지루함에 질린 당신에게

요즘 들어 도전하고 있는, 아주 어려운 일 하나가 있다.

'적극적으로 오해하기'.



누구나 한 번쯤은, 삶이 단조롭고 지루하다고 느낄 때가 있다.

안정을 찾아 다다른 곳에서 풀썩-, 안주해버리는 일이 많기 떄문이다.


매번 새롭고 즐거운 무언가를 삶에 추가하기는 힘들다. 우리도 각자 나름이 적응한 일상 패턴이라는 게 있으니.

그래서 떠올린 게 <일상을 적극적으로 오해하는 일> 이다.

타인의 말을 오해하라는 의미가 아니고, 일상의 지루할 법한 순간들을 다르게 바라보라는 의미다.

'영감이란 창조적으로 오해한 합이다' 라는 말이 있다.

누군가가 정확히 이해했는지보다, 누가 더 창조적으로 오해했는지가 더 중요할 때가 있는 법이다.



학창시절의 국어 수업이 생각난다.

그때 우리들은 숱하게 '창작자의 의도'를 추론하는 연습을 했었다.

정해진 의도가 있을거라 가정하고, 어떻게든 그걸 알아내려는 사투였다.

물론 원활한 삶을 살기위해 필수적인 훈련인 것은 맞고, 우리는 그 훈련을 열심히 해왔다.


그런데 말이다,

모든 사람들이 창작자의 의도를 그대로 소화한다면 창의적인 결과물은 생겨나기 힘들 것이다.

같은 것을 보아도 다르게 느끼는 데서 크리에이티브가 생겨나고 영감이 떠오르는 것이다.


알고 난 후에, 적극적으로 오해하라.

오해가 아주 나쁜 단어인 것 만은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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