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될 필요가 없다. 우리는 존재 자체로 아름답다.
황동 벽 옷걸이를 구매했다.
새, 장미, 천사 (큐피드) 이렇게 3종으로 구매했다.
각각 자유, 낭만, 사랑이라는 테마로 꾸며봤다.
캡틴락컴퍼니 입구에서부터 환영한다는 취지이다.
이 벽 옷걸이들은 꼭 옷걸이로서 기능을 발휘하지 않아도, 그 존재 자체로 아름답다.
우리도 마찬가지 아닐까?
꼭 우리가 특정 직업을 가지지 않아도, 많은 것을 소유하지 않아도, 꼭 1등을 하지 않아도 신이 보기에 우리는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울 것이다.
자신이 아닌 무언가를 동경하고 갈망하고 괴로워하지 않아도 괜찮다. 실수해도, 실패해도, 좀 뒤처져 있다고 느껴져도 괜찮다. 내가 아닌 남이 될 필요가 없다. 우리는 존재 자체로 아름답다. 살아갈 가치가 있다.
이렇게 예쁜 황동 옷걸이처럼.
그나저나 나는 가끔씩 뜬금없는 것을 사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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