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무
주말에 일했으니 이번 주 월요일은 쉽니다
실컷 자고 일어나는 건 배꼽시계 알람 때문인가요
가까운 국밥집을 갑니다
창문에는 순대 국밥이라 버젓이 적혀 있지만 단일 메뉴인 국밥에는 순대가 없습니다
바버숍에 다녀온 바보는 소주도 한 병 주문합니다
대체적으로 나이를 묻는 사장님은 잘 없었는데
짧은 머리카락 때문인지 허둥지둥 전자주민등록증을 꺼내어 보이고
국물을 떠, 뜨겁게 몸과 마음을 채웁니다
평일에 노는 것도 좋은데, 낮에 마시는 술이라니요
행복이란 무엇이란 말입니까 도대체
대체적으로 그것은 아주 사소한 크기와 모양으로 여기저기
도처에 숨어 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