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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난나의취향과 윤글 Jun 24. 2023

창작시 연습 - 속수무책

<속수무책>

                                                    창작시 연습작품


어쩔 수 없는 것은

어떻게 해야 할까


복사뼈를

훔쳐 달아나는 중이었다


얼어버린 강가엔

소화기밖에 없었고

나는 엉성하게 울었다


바다에 지친 거품처럼

모래바닥을 찢는 시늉을 하면서


얼굴 살갗을 덜어내면

뼈를 메울 수 있을 거야


시리게 흩어지는 여분의 입김


기어이 벌어지는

뼈와 살


더 울었어야지

덜어낸 얼굴이 아프도록


흔적의 유령만이

흉터를 지울 수 있었다


언 강에서는

결코 수영할 수 없었다

도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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