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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속수무책>
창작시 연습작품
어쩔 수 없는 것은
어떻게 해야 할까
복사뼈를
훔쳐 달아나는 중이었다
얼어버린 강가엔
소화기밖에 없었고
나는 엉성하게 울었다
바다에 지친 거품처럼
모래바닥을 찢는 시늉을 하면서
얼굴 살갗을 덜어내면
뼈를 메울 수 있을 거야
시리게 흩어지는 여분의 입김
기어이 벌어지는
뼈와 살
더 울었어야지
덜어낸 얼굴이 아프도록
흔적의 유령만이
흉터를 지울 수 있었다
언 강에서는
결코 수영할 수 없었다
도저히
울음에 가까운 앓음을,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