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마냥 기다리기만 하면 피는 꽃들과
계절이 지나는 소리를 듣는 것
그것이 나에게 가장 괴로운 일이었다
이 다음 계절을 마주하게 되는 것이 두려웠고
내일과 모레와 내일모레가 있을 것이 두려웠고
오늘이 어제가 되는 것이 두려웠다
무엇이 그렇게 두려웠는지 지금은 기억나지 않는다
왜 그렇게 두려웠는지 이제는 모르고 싶다
몰라도 되는 일이었다
울음에 가까운 앓음을,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