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서관 민간위탁 추진 논란& 2024 대한민국 독서대전 포항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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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서관 민간위탁 추진 논란
경기도가 최초의 도립도서관이자 경기도 대표 도서관인 경기도서관의 민간위탁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경기도서관은 경기도가 2016년부터 사업비 1천224억원을 투입해 짓고 있는, 도서관법에서 규정하는 광역 대표 도서관이자 경기도 유일의 도립도서관입니다. 위치는 수원 광교 경기융합타운으로, 오는 12월 준공돼 내년 10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광역 대표도서관 중 최대 규모입니다.
경기도는 8월 22일 경기도의회에 ‘경기도서관 운영 민간위탁 동의안’을 제출했습니다. 경기도는 경기도서관의 효율적인 운영과 도서관 서비스 강화를 위해 전문성과 도서관 현장 경험을 갖춘 민간 기관에 운영을 위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경기도서관의 창의적인 콘텐츠 기획 및 운영, 최상의 도서관 서비스 도출 및 운영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서관의 민간위탁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동의안은 경기도서관의 정책기능인 시책개발이나 지역도서관과의 협력체계 등만 도가 직접 담당하고, 대민서비스는 물론 시설 운영에 대한 부분 전반은 위탁하는 것으로 업무 범위를 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도서관계는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국도서관협회를 비롯한 관련 단체들은 9월 4일 연대 성명을 내고 "세금이 투입돼 운영되는 공공도서관은 행정주체가 책임지고 운영·관리할 때 공공성과 공익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 "도서관 운영을 위탁한다는 것은 결국 이용자들이 위탁 운영 기관의 수익 창출을 위한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경기도의회가 경기도서관 운영 민간위탁 동의안을 부결할 것, 경기도는 경기도서관 민간위탁 운영 계획을 철회하고 광역대표도서관에 타당한 조직과 인력을 확보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는 9월 9일에 회의를 열고, 경기도서관 운영 민간위탁 동의안을 이달 임시회에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위원회는 광역 대표도서관 민간 위탁에 대해 우려가 큰 만큼 도서관 관련 단체 및 전문가들과 숙의 과정을 거칠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동의안의 상정 및 심사는 오는 11월 정례회로 미뤄졌습니다.
도서관법 광역대표도서관의 업무
1. 지역도서관 발전 및 도서관서비스 강화를 위한 시책 수립・시행
2. 시・도 단위의 종합적인 도서관자료의 수집・정리・보존 및 제공
3. 지역도서관 지원 및 협력사업 수행
4. 지역도서관 업무 및 운영개선에 관한 조사・연구
5. 지역도서관의 자료수집 활동 지원 및 다른 도서관으로부터 이관 받은 도서관 자료의 보존관리
6. 지역도서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
7. 국립중앙도서관의 도서관자료 수입 활동 및 도서관 협력사업 등 지원의 업무
대한민국 독서대전 포항에서 개최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책축제인 대한민국 독서대전 본행사가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경북 포항시 영일대 해상누각 일원에서 열립니다. 강연・북토크/북페어/학술토론/체험/공연/전시/연계행사 등 142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운영됩니다.
27일에는 독서대전 개막식에 코미디언 박명수가 흥겨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며, ‘유진과 유진’ 등의 소설로 유명한 이금이 작가와 재희·송희구·김유림·이영림 작가가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28일에는 독서동아리들의 서평 대결인 비블리오 배틀이 개최되며, 인기가수 겸 작가인 장기하와 안데르센 수상에 빛나는 이수지 작가를 비롯해 한국사 스타강사 전한길·김혜영·김진·김여나·서남희·최루시아·권민지·나다울·반지수·김혜정·권은정/오세나·김숨/김살로메 등의 작가가 출연해 책과 관련한 다양한 강연과 북토크를 진행합니다.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올해 포항 원북 작가인 정보라/최소희 작가와의 만남 및 원북퀴즈왕 선발대회가 열리며, 공무원 유튜버인 충주맨 김선태를 비롯 황지영·이동주·윤식이·신정민·김선미·난주·이종철·김일광·서숙희 작가가 출연해 책과 관련한 유쾌한 이야기를 펼칠 예정입니다.
또 전국 70개소의 출판사가 참여해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북페어를 진행하고, 바다그림책 전시회/지역작가전/희귀도서 전시/참여작가 도서 전시회/일러스트레이트 반지수전/독도사진전 등이 상시적으로 운영되며, 어린이 책 생태계 포럼/책 읽어주기 20주년 심포지엄/책의 도시 간담회/동해바다 세미나 등이 진행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2024 대한민국 독서대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