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실행
신고
라이킷
14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지혜
Nov 15. 2023
감사한 순간
소파 위엔 어제 입던 옷
바닥에는 이불과 택배 껍질
방 한쪽 구석엔 고양이 밥그릇
널부러진 풍경 사이로
두 볼이 뽁닥한 예쁜 딸이
푹푹 잠을 자고
첩첩이 포개
진 시간 틈으로
두 볼이 시뻘건
,
아직 어린 나는
그제야
나를 느낀다.
서로
따스한
곁을 내어주고
시간을 나누며
함께 흐르는
일상
내 인생
가장 감사한 순간.
* 뽁닥한 : 아기들의 빨간 볼을 뜻하는 우리 엄마의 표현
keyword
딸
육아
풍경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