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혜 Nov 28. 2023

겨울나무 앞에서

나무는 자신을 털어내어

긴 겨울을 이겨냅니다.


한때 아름다웠던

눈부신 청춘을 떨구며

다음을 기약합니다.


미련 없이 헐벗음으로써

따스한 봄날 푸르게 태어납니다.


시린 바람 불어오는 계절,


나는 무엇을 털어내야

새로움을 기약할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됩니









작가의 이전글 소소한 원칙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