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예라는 말을 아시나요?
민예라는 말을 아시나요?
민예는 민중공예의 줄임말인데요. 서민의 생활 속에서 생겨난 공예품으로 그 지역의 풍토나 문화가 잘 담겨있는 물건들을 말합니다.
‘야나기 무네요시’라는 일본인이 처음 이 말을 만들어 사용했는데요. 그 때문인지 한국에선 묘한 반감이 있기도 한 말입니다. 그분에 대한 평가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민예라는 단어가 담고 있는 의미를 참 좋아합니다.
‘민예’라는 단어를 처음 만났을 때, 드디어 찾았다는 기분이 들었는데요. 지금까지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공예뿐만 아니라 미술, 음악 등 다른 예술 작품을 볼마다 ‘내 취향은 그저 비주류인 걸까’ 하는 뭔지 모를 소외감 같은 걸 느꼈는데요. 민예라는 관점에서 보면, 제가 좋아하는 공예나, 판화, 월드뮤직 등은 결국 그 지역의 생활을 자연스레 반영한 예술이더군요. 그래도 여전히 비주류인 것 같기는 하지만, 제 안에 민예라는 구심점이 생겼고 그 점을 중심으로 다른 사람들과 교류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당신도 그런 경험이 있으신가요?
마음속에 맴도는 감정을 설명할 길을 찾지 못해
나라는 섬에 갇혀있다가
우연히 설명할 수 있는 단어를 만나,
더 큰 세계와 만나는 그런 순간을
당신의 서사를 만나시길
그리고 그 서사를 소중하게 대해주시길
다음화에서는 민예의 미감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