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는 달콤하지 않다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가장 힘든 건 먹는 걸 조절하는 것이다. 빵과 과자, 떡과 같은 탄수화물 음식을 멀리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달달한 커피 역시 하루 1-2잔에서 일주일에 1-2잔 수준으로 줄였다. 문제는 먹던 음식들이 자꾸 떠 오른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예 다른 선택을 하나 추가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치과 치료를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 몇 달 미뤄둔 치과 치료를 시작했는데, 어차피 치료 기간 중에는 쫀득한 떡이나 피자, 과자, 단단한 음식 등이 제한되니까 다이어트 하는데 필요한 여러가지 일들을 당연하게 해야 하는 것이 아니던가.
그리고 종합비타민, 유산균, 비타민D(이건 별도로 챙겨먹는다), 글루타치온, 테아닌 등 여러가지 다양한 영양제들을 섭렵 중이다. 다이어트 하면서 심리적인 부분,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들을 챙기는 것이 필요하니까.
며칠이 지나자 간이 강한 음식이 어려워졌다
솔직히 아직도 간이 쎈 음식들에 대한 유혹은 계속 있다. 하지만 배달음식으로 시킨 김치찌개, 부대찌개의 강한 맛으로 먹기가 힘들어졌다. 불과 1주일 정도 지난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다.
결국 최근 점심은 일주일에 2-3회 정도는 쌀국수를, 나머지는 가벼운 샐러드나 비빔밥 반공기 정도로 채우는 중이다. 이렇게 가다가는 웬만한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우선은 체중 감량이 중요하니 입이 거부하는 음식은 제하고 볼 생각이다.
젤리나 껌과 같은 음식은 아예 시도도 못하는 중이다. 치과 치료 하는 중에 이런 음식은 처음부터 치료를 다시해야 하는 최악의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니까. 좀 웃프다. 다이어트에 대한 결심을 굳히려고 미뤄둔 치과 치료까지 강행하는 모습이라니!
배고플 땐 물 한잔으로 대신하는 중!
결국 식사 중간중간 배고플 때는 물 한잔 이외에 달리 먹을 것이 없어 보인다. 그래도 정 힘들다면 캐모마일차나 페퍼민트차로 대신하는 정도? 그 이상 어떤 음식도 먹는게 쉽지는 않다. 치과 치료에 좋지 않거나, 혹은 정크푸드거나 이런건 다 피하는게 현재의 최선이니까.
그래서 물을 엄청 마시는 중이다. 찬물, 따뜻한물,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차. 이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 맞다. 화장실도 너무 자주 가는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물 마시면서 체액 순환에 도움이 좀 되겠지.
아 맞다! 이제 철분제 제대로 꼬박꼬박 챙겨 먹어야지. 우리 몸 곳곳에 산소 공급을 제대로 하려면 철분제는 필수니까. 좀 힘들어도 철분제 챙기는 건 잊지 말아야겠다. 그런데 자꾸 잊어버리네...
다이어트 시작한지 10일! 2.0kg 줄었다!
열흘 만에 2kg이 줄었다. 운동은 전보다 하루 1천보 정도 더 걷는 거 같고, 필라테스에서 배운 동작들을 집에서 따라해 보는 중이다. 그 동안 쳐박아둔 요가매트와 폼롤러, 덤벨을 다시 꺼내들었다. 틈틈히 홈트 중. 이게 뭐 대단히 크게 작용할까 싶은데, 그래도 안 움직이는 것보다 낫겠지 싶은 마음. 그렇다고 남들처럼 헬스 다니면서 땀 뻘뻘 흘리는 건 또 그렇게 싫은건지.
아무튼 사부작사부작 다이어트 중이다. 내일도 조금만 더 해 보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