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나 자신을 '셀프 브랜딩' 하는 트렌드 전략
‘나’는 나 자신을 어떻게 브랜딩 할 것인가요?라는 질문 앞에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 지를 고민하다 보니 ,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앞서한 질문보다 먼저 고민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의문형으로 시작한 이 질문은 나를 소개하는 글도 되지만, 나란 사람의 정체성이 결국은 나 스스로를 브랜딩하고 마케팅하고 세일즈의 시작이 되는 질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관점에서 바라본 '셀프 브랜딩' 전략 3가지
첫 번째, 브랜딩 할 상품인 ‘나’는 누구인가?
두 번째, ‘나’란 상품을 어떻게 마케팅할 것인가?
세 번째, ‘나’라는 브랜드의 무엇을 판매 할 것인가?
1. 브랜딩 할 상품인 '나'는 누구인가?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는 인테리어 공간을 기획하는 디자이너'입니다.
또, '나’는 공간이나 브랜드에 향기를 덧입혀 이미지 향을 디자인하는 향기 디자이너입니다.
나는 공간에 이야기를 담기까지 그 안에 담길 배경이 가진 스토리가 갖는 힘을 좋아하고 그 공간 안에서만 느껴지는 향기와 함께 그 공간을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나’를 만날 때 가장 나답고 생각합니다.
위에 ‘나’라는 상품을 간단하게 소개했던 부분을 조금 더 덧붙여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20년 가까이 인테리어 분야에서 일을 해 온 ‘나’는 ‘공간은 크기 이상의 가치를 담을 수 있다’로 출발한 공간 속 이야기는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이 되었고 그 자체로 내가 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공간은 공간 안에 생명을 불어넣어 무의미했던 것을 가치 있게 만드는 일이면서 그 안에 꿈과 비전을 심는 일이라 생각하기에 공간을 대하는 ‘나’는 누군가의 삶의 터전이 되고 시작이 되는 그 공간에 배경이 될 이야기를 바탕으로 인테리어 공간을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디자이너입니다. 모든 분야에서 그렇듯 점차 경력이 쌓이면 관리자의 입장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당연한 단계로 이어지지만, 저는 이 일을 하는 동안에는 공간을 기획하는 디자이너로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싶습니다.
또 저는 저를 기억해 주는 시그니처 향수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저의 시그니처 향수는 샤넬 알뤼르(CHANEL ALLURE)입니다. 샤넬 알뤼르(CHANEL ALLURE) 향수가 저의 시그니처 향수가 된 것은 저의 사회 초년생 시절이 조금 지나 처음으로 혼자서 80평 규모의 유통 회사의 오피스 공간을 기획하고 디자인한 것을 시공까지 하면서 그 회사의 대표님께서 마음에 드는 공간을 만들어 준 의미로 선물해주신 향수가 지금의 ‘나’라는 사람을 기억하는 향수가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공간도 사람도 브랜드도 자신의 이미지를 기억할 향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누군가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향을 만들어 주는 것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 관심은 결국 인테리어 일을 잠시 접고 제가 직접 조향 한 향기 브랜드를 만들어 샵과 공방을 5년 이상 운영하면서 저의 브랜드 향뿐만 아니라 기업의 브랜드 향을 디자인하는 일들과 기업 강의를 통해 향기 마케팅의 중요성을 더 깨닫게 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인테리어 현업으로 다시 돌아와 공간을 기획하고 디자인 일을 하면서 그 공간을 대표하는 이미지 향기를 디자인하는 향기 디자이너로 점점 더 활동의 폭을 넓혀 갈 계획들을 갖고 있습니다.
2. '나'란 상품을 어떻게 마케팅할 것 인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 속에 나는 무엇을 마케팅할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연결
‘나’ 자신을 세상에 공개적으로 소개한다는 것은 저 자신에게는 참으로 쑥스러운 일이지만, 요즘의 시대적, 사회적 트렌드 관점에서는 자연스러운 일이 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좋아하고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SNS (social networking service)를 통해 사회적인 이슈와 트렌드에 맞게 자신들을 과감하게 때로는 절제된 그들만의 성향과 질서대로 세상과 소통하고 이야기하는 세대가 현재 우리 삶 속에 직접적인 브랜딩이 되고 수익 구조로 이어지기까지 합니다. 그런 사회적인 구조 속에서 ‘나’ 자신을 셀프 브랜딩 하는 것은 어느덧 대면이 아닌 비대면 적인 일상 속에서 우리에게는 익숙한 일이 되었습니다.
저 또한 페이스북,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제가 관심 있는 분야와 실제로 운영하고 있던 캔들 샵과 공방을 홍보하고 그 안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일을 해 왔습니다. 그 안에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SNS(social networking service) 커뮤니티 폭이 넓어지기도 하고 관심분야에 따로 커뮤니티 폭이 좁아지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활동들을 통해, 한동안 나란 사람이 정말 어떤 사람인지를 더욱 고민하게 되었던 적도 있어서 SNS (social networking service)에 나란 사람을 오픈하는 것을 멈추고 ‘나’의 일상의 삶 속에 ‘나’는 누구인가? 의 정체성을 더 많이 생각하게 되는 시기가 왔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SNS(social networking service)에 나를 포장하는 글들을 쓰려고 하지는 않았지만,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나를 조금 더 보기 좋게 포장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건 아닌지? 하는 의문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시 SNS(social networking service)를 통해 올려지는 저의 글이 저의 삶을 돌아보는 기회도 되겠지만, 제가 그동안 커리어를 쌓아온 인테리어 분야의 경험들과 향기 디자이너로 쌓아 온 지식들을 나누면서 ‘나’라는 상품을 마케팅하는 일을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아직은 시작 단계라 부족한 부분들이 많고 마음처럼 쉽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삶은 영원하지 않고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기에 조금이라도 저에게 주어진 이 시간들을 잘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3.'나'라는 브랜드의 무엇을 판매할 것인가?
‘나는 공간을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이면서 공간에 향을 입혀 그 공간을 기억하는 향을 디자인하는 향기 디자이너입니다’
내가 갖은 능력과 가치를 브랜딩 하는 것은 누군가 그 가치를 알아봐 주고 기억해 주고 찾아줄 때 브랜드로의 가치를 얻게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장 안 진열대 위에 디스플레이되어 있는 상품은 제조원가와 광고비, 기타 간접비를 제외하고 남은 기업 이윤으로 그 상품의 가치로 인정받게 되지만, 그 상품의 가치를 알아보고 그 브랜드의 옷을 입고 그 사람의 시그니처 향을 덧입혀 준다면 그 상품은 그 순간부터 브랜드 이상의 가치를 갖게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것처럼 저는 ‘나’라는 브랜드가 지닌 능력으로 공간을 기획하는 전략, 브랜드의 가치를 담은 이야기가 있는 공간 디자인, 그 공간을 기억할 수 있는 향기 디자인을 판매하려고 합니다.
첫 번째, 공간을 기획하는 전략
상권 분석 및 사업의 트렌드와 향후 추세 분석, 사업의 방향성에 맞는 브랜드의 비전 제시, 브랜드로서의 가치 경영을 위한 스토리 기획
두 번째, 브랜드의 가치를 담은 이야기가 있는 공간 디자인
사업의 목적과 특징에 맞게 구성된 공간을 토대로 브랜드의 스토리가 공간 안에 잘 스며들어 그곳을 찾고 머무르는 사람들에게 공감할 수 있는 감성 공간을 기획하고 디자인하여 브랜드의 가치를 담은 공간을 완성
세 번째, 그 공간을 기억할 수 있는 향기 디자인
사업의 목적성과 방향성에 따라 공간의 활용도와 기능이 정해짐에 따라 그 공간을 풀어 나가는 이야기도 디자인도 달라지는 것처럼 그 공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시그니처 향을 디자인하고 상품화
하나의 브랜드가 탄생하기 위해서는 각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서 해야 하는 많은 일을 ‘나’라는 브랜드로 통합시스템을 만들어 판매한다는 것은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이지만, 가슴 설레고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브랜드는 전문성과 연결되어 있는 많은 부분들이 있기에 제가 갖고 있는 강점을 더 극대화하는 노력들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저는 이렇게 2022년 ‘나’ 자신을 '셀프 브랜딩'하는 것을 시작으로 새해를 맞이합니다.
새롭게 시작된 2022년 세우신 계획들이 이루어지고 좋은 소식들이 전해지기를 바라며, 인테리어 공간을 기획하고 향기를 디자인하는 향기 디자이너의 ‘나’의 셀프 브랜딩 글을 읽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