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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이 책은 요리에 진심인 식당 운영자 남편과 상담에 진심인 상담사 아내가 공동으로 집필한 책이다. 이 책은 요리사로서 맞닥뜨리게 되는 다양한 도전과 시련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남편
요리에 진심인 사람으로, 함평 출신의 촌놈이 서울에 입성하여 다양한 직업을 거친 끝에 드디어 내가 좋아하는 요리를 직업으로 삼는 자그마한 식당의 주인이 되었다. 손님은 왕이라고 하지만, 해도 해도 너무한 상황이 벌어질 때마다 나의 인내심은 바닥을 쳤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내는 '분노'라는 주제로 책을 써볼 것을 제안했고, 나는 흔쾌히 동의했다. 뭔가를 기록할 시간도, 글을 쓰는 능력도 없었지만, 아내의 도움으로 내가 겪은 일들을 자세히 되돌아보는 기회로 삼기로 했다.
아내
상담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가족이기에 남편을 객관적으로 보는 데 있어서 매번 한계를 느꼈다. 해남 태생으로 서울에 정착해 자녀를 키우며 서로를 응원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남편의 고민과 스트레스를 듣다 지쳐갈 무렵,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남편이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찾는 편이 낫겠다 여기며, 분노를 주제로 잡고 글을 써보자고 제안했다.
남편이 바쁜 탓에 글쓰기를 시작한 지 몇 달이 지나서도 글감이 쌓이지 않았다. 여러 번 인터뷰를 했고 남편이 틈틈이 기록한 글을 책 모양으로 만들기까지 수개월이 더 걸렸다.
남편이 요리에 진심이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손님들과의 관계에서 누구보다도 큰 즐거움과 만족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남편이 그 마음을 다시금 다짐하고, 그 행복을 지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