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옥자 -> 정말
내안의그에세이는 영화를 보다 생긴 궁금증을
다른 사람이 대신 답변해주는 시리즈입니다 :)
영화 <기생충>에서 캐릭터들이 선역과 악역으로 정해져 있지 않은 게 꽤 인상 깊었다. 인간은 절대적으로 선하거나 악하기 힘들다. 그렇다면 무엇이 그들에게 이입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될까? 바로 계급에 따른 개인의 경험이다. 사실상 영화 내에서 거의 피해만 받는 '부자' 계급에 우리는 왜 공감하지 않을까? 우리는 그들에게 동질감을 느낄 요소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가족 사기단이 된 '기우네'가 팍팍한 세상에서 발버둥 치는 우리와 닮았기에 왠지 마음이 그리로 향하게 된다. 그래서 기생충은 누구에게 몰입을 해도 그 끝은 불쾌함이다.
옥자의 질문에 정말은 기묘한 콘텐츠로 대답했다.
기생충의 여러 인물 중에서 문광(이정은)이 입주도우미 인수인계서를 남겼다면?
이라는 가정하에 나만의 나폴리탄 괴담을 만들었다.
자세히 읽다 보면 묘한 불쾌감을 느낄지도?
(나폴리탄 괴담이란? 어떤 이야기를 별다른 해설이나 설명 없이 맥거핀으로 두는 종류의 괴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