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옥자 -> 시오리코
내안의그에세이는 영화를 보다 생긴 궁금증을
다른 사람이 대신 답변해주는 시리즈입니다 :)
<우리들>은 어린이들의 생태계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우리는 어린 시절을 미화해서 마냥 해맑던 시절로 회상하지만 그들도 그들 나름의 고충이 있었다.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라는 마음을 괜히 생기는 것이 아니다. 어린이도 어린이 나름대로 답답함을 간직하고 있다. 누군가 나를 이해해줬으면 하는 마음은 어린이나 어른이나 동일하다. 가끔은 어린이가 더 막막하다. 오히려 아무것도 몰랐기에 행했던 것들과 당했던 것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돌아가고 싶다. 그때로. 더 이상 어린 시절이 그립지 않은 시절이 올까요?
옥자의 질문에 시오리코는 영화 '우리들'을 본 후
어린 시절이 생각나는 장소들을 투명한 시선, 투명한 수틀을 통해 바라보는 작업으로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