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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하 Oct 19. 2024

관계의 배신

배신은 또 다른 배신을 부른다

뒤늦게 사람들의 본성을 알아가는 요즘이다

직장을 그만두고 프리랜서와 자원봉사자의 삶을 살았다.

누군가에게 해를 입히지도 않았고

나를 위해 열심히 살았다.


늘 배우는 걸 좋아하고

늘 최선을 다하던 나는

새로운 것을 접하고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되었다


알면 알수록

내가 이곳에 있는 게 맞는 건지

하루에도 수십 번 생각하지만

해온 시간이 나를 벗어나지 못하게 한다.


뭐든 열심히 하면 잘하게 된다.

하지만 잘하는걸 못 보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언제나 나의 재능을 나누고

도와주고 베풀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다른 이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


나의 나눔과 배려는

그냥 그들에게는 필요수단일뿐이고

나를 위한 것은 없다는 것이다


내가 필요할 때는 천사 같은 미소로

도움을 청하지만 돌아서면

악마의 미소로 바뀌는 그들이 신물이 난다


젊은 사람들이 못됐다는 건 다 거짓이고

나이 드신 분들이 더하는 것


오랜 세월과 경험으로

손해는 극혐하고 시기 질투로

뭉친 이들이 많다는 것


요즘은 참 고민이다

뭐든 하나를 하면 오래 꾸준히 하는 편인데

포기해야 하나 하는 마음이

자꾸만 유혹한다

뭔 부기영화를 보겠다고

스트레스받고 미움받고 따돌림을 당하며

계속해야 하는지


왜 자꾸 나를 시험하는 것 같은지


늘 좋은 사람은 늘 좋은 사람으로 내 곁에

머문다

하지만 남을 욕하고 시기 질투하는 이들은

끊임없이 같은 행동을 반복한다


어울리고 싶진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어울려야 할 때가 참으로 어렵다.


그래서 한 발 뒤로 물러날까 한다

그러다 힘들면 두발

세발

네발


떠날지도 모른다


어쩌면 내가 알고 들은 것들이 다 거짓인지도

모르겠다


배신은 배신을 부른다

나는 다 받아주며 살기 싫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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