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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일의창업 Dec 29. 2021

동업이다 보니 서로 의견이 나뉜다는게 제일 힘들었어요.

[인터뷰] 개인 카페 창업가의 이야기 #2

빈세앙  


지역 서울시 강북구 오패산로

전화번호 070-8805-0615

초기비용 50,000,000원

스타일 로컬, 편안함


시그니처 메뉴 바닐라라떼 


소개

수유역 부근에서 6년동안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음료와 웃음을 판매하고 있는 남매카페입니다 :) 



사실 근처에 위치한 많은 개인카페들 보다는 다소 비싸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긴 합니다만, 저희 매장에서 판매되는 과일청 과일쥬스 심지어 시럽들까지도 직접 손이 가지 않는 것들이 없습니다. 또한  좋은재료를 써서 푸짐하게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질과 양 두가지를 함께 만족시키기 위해서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앞으로도 그럴것입니다.



창업가 이야기

저희는 처음부터 카페 창업을 잘 해내려는 각오보다, 저희가 마시고 싶은 맛있는 커피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커피에 대한 열정을 가장 중요시하며 시작하는 저희 사업에 주변에서 우려의 눈길을 주기도 했습니다. 당시엔 스페셜티 커피가 그리 유명하지 않았으니까요.



심지어 어떤 분은 '너 커피로 예술 할 거니?도대체 그 동네에서 스페셜티 커피를 하려고해?'라며 말리기도 했습니다. 오픈 후 꽤 오랜 시간 동안 매출 상황이 정말 좋지 않았지만 마음을 비우고 차근차근 운영해 나갔습니다.



저희 남매에겐 이미 한 차례의 시련을 겪은 후 주어진, 다시금 인생의 활기를 찾을 과업이자 희망이었기 때문입니다. 저희 남매가 함께 빈세앙을 열게 된 계기는 어머니의 아픔이었어요. 



투병 생활을 거치면서 어머니를 위해 두 차례의 이식 수술을 감행하기도 했고요. 저희는 2년간 완전히 피폐했죠. 본업을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몸과 마음이 지쳐있던 저희에게 아버지가 새로운 시작을 위한 재정적 도움의 손길을 내미셨습니다. 평소 취미로서 큰 관심이 있었던 커피사업에 착수하게 된것입니다.




5년후의 모습

저희가 바라보는 앞으로 5년 후의 모습... 어렵네요... 지금 이 자리에서 카페를 접어도 또 다시 어딘가에서 카페창업을 하겠죠??

누구나 돈을 많이 벌면 그보다 좋은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치만 저는 단순히 음료만 판매하는게 아닌 사람들과 소통하고 친구처럼 지내는게 바램입니다.그렇게 된다면 항상 출근하는 길이 설레이거든요^^



창업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동업이다 보니 서로 의견이 나뉜다는게 제일 힘들었어요. 인테리어부터 집기류 그리고 음료 레시피 완성해 가는 과정에서도 맛의 기준이 서로 달라서 애 좀 먹었습니다.


인테리어 시공

시공은 전기 따로 페인트 따로 바닥 따로 타일 따로 싱크대 따로.. 전부 작업 하나 하나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개인업자들을 알아봐서 섭외 해서 진행했습니다.


인테리어나 집기류는 저희 남매 둘이 발품 팔면서 정말 안돌아 다녀본 곳 없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최대한 저렴하게 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예비 창업가들에게 한마디

동업이 되었든, 솔파운딩이 되었든 카페라는 분야에 있어서 너무 쉽게 보고 창업하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곳은 매일이 전쟁터입니다. 반경 5km만 해도 200개가 넘는 카페가 있고, 대부분의 카페들이 치열하게 경쟁중입니다. 정말로 카페 창업을 하고 싶으시다면, 동업이 중요한것이 아닌, 포기하지 않을 마음가짐과 커피를 통해 이루고 싶은 본인의 꿈을 확실하게 정하시길 바랍니다. 예비 창업가분들 모두들 화이팅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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