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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숲]
-고선애-
함께 시간을 보내며
추억을 겹겹이 쌓는 일은
사랑의 숲을 구축하는 일이에요
소소한 일상을 나누는 일을 감사하며
주어진 찰나 같은 시간도
당연한 것은 없죠
가끔은 파도치는 바닷가를
손잡고 오래오래 걷고
돌아오는 길에 작은 입맞춤을 하며
나는 당신과 광활한 숲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긴 세월이 지나는 동안
녹음을 위한 씨앗을 뿌리고
마음이 메마르지 않도록
넉넉하고 촉촉하게
안아 줄래요
시인 고선애. 시집 [사랑을 만나면 멈추지 말아요], [그날의 따스한 바람], 산문집 [일상의 평범함이 특별함이 되는 시간](공저)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