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는 오래간다

마음의 산책:수필

by 하태수

상처는 오래간다

<내 말은 상대에게 어떤 감정으로 도착할까>


말 한마디는 가볍게 지나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말이 닿은 마음은

오래 남는다. 스쳐 지나간 표정 하나, 농담처럼 던진 문장, 웃으며 내뱉

은 말까지도 상대의 가슴에는 깊은 흔적으로 남는다. 말은 사라지지만,

감정은 그대로 남는다.


나는 종종 생각한다. 내 말이 상대에게 어떤 감정으로 도착했을까. 그

말은 위로였을까, 아니면 칼날이었을까. 말하는 나는 이미 잊었지만,

듣는 사람은 아직 그 자리에 서 있는 경우가 많다.


상처는 대부분 의도와 무관하게 생긴다. 누군가를 아프게 하려는 마음

이 없었다고 해서 상처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가볍게 던진 말일

수록 더 오래 남고, 아무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일수록 더 깊이 박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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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늦게 피는 꽃일수록 향이 깊듯, 삶의 시간을 글로 피워냅니다. 경주에서 태어나 단양과 서울을 오가며 시문학 을 쓰고, 한 줄 문장에 세월의 결을 담아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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