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수익이 나면 당연히 좋겠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런 경우는 마치 투자금을 넣지 않고 주식 수익을 원하는 사람들과 다를 바 없다.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다음과 같은 J커브를 따른다.
그리고 J 커브에서 프로토타입을 제작한 이후부터 BEP(손익분기점)을 넘기 직전까지를 데스벨리라고 한다. 그만큼 힘들다는 것이다.. 보통 이론적으로는 BEP를 넘기까지 16~18개월이 적절하다고는 하지만 전략에 따라 가지각색이다(쿠팡도 BEP를 넘기 전까지 한참 걸렸다.)
이 BEP를 넘기 전까지는 초기 자본금, 시드머니로 버텨야 하는데 이는 대부분 엔젤투자자에게 보통주의 형태로 받게 된다.(혹은 엑셀러레이터 혹은 인큐베이터한테도 받기도 함)
[시리즈 A,B,C]
아무튼 BEP가 넘고 본격적인 시장을 공략할 때부터 시리즈 A의 투자를 받게 되고 회사의 고객이 일정 정도 규모가 돼서 비지니스 확장이나 적극적 마케팅이 필요할 때는 시리즈 B의 투자를 받게 된다. 이후에 회사가
충분히 커져 해외 진출 혹은 연관사업을 추진하고자 할 때는 시리즈 C D 등의 후속 투자를 받게 된다.
시리즈 A에서는 보통 지분의 15~30퍼센트가 희석된다.
[투자의 목적과 방식]
투자의 목적은 보통 두 가지로 정의된다.
첫 번째는 재무적 투자, 두 번째는 전략적 투자이다.
재무적 투자는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수익 조달만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인데 반해 전략적 투자는 충분한
지분을 확보해 경영권을 획득한 후 기업가치를 높여 수익을 얻기 위한 투자이다. 보통 회사가 자문이 필요할 때도 많이 받는 투자 방식이다.
[엑싯EXIT]
'회사가 엑싯했다'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최근에는 망고플레이트가 엑싯을 진행했다.(여기어때에 엑싯)
엑싯에는 대표적으로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첫번째는 M&A이며 한국어로 인수합병이라 불리는데 쉽게 말하면 다른 기업의 주식이나 자산을 취득하며 경영권을 획득하거나 하나의 기업이 되는 것이다.
두 번째는 IPO인데 회사를 대중에게 공개하여 주식을 판매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다고 상장한다와 같은 말은 아니다. 비상장 주식도 대중에게 판매가 가능하다.)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데모데이 같은 곳에서 IR피칭을 진행한다. 데모데이는 투자 유치를 위해
공개된 장소에서 발표하는 것을 말하고 IR피칭은 거기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발표를 말한다. 경험상 IR피칭은 주로 5분 내외로 진행된다. 그리고 그 IR피칭에서 쓰이는 발표 자료를 피치덱이라고 한다. 물론 이처럼 데모데이를 통해 발표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갑자기 길을 가다가 투자자를 만났다면? 그때는 굉장히 빠르게 자신의 비지니스 모델을 설명해야 할 텐데, 이를 엘리베이터에서 투자자를 만난 상황과 같다해서 엘리베이터
피치라고 한다. 보통 3분가량으로 진행된다.
[참고]
보통주: 이익배당이나 잔여 재산 배분에 대한 특별한 권리내용이 없는 보통의 주식
(회사의 중요한 결정할 수 있는 의결권은 포함)
우선주: 이익배당이나 잔여재산 배분에 대해 우선권을 갖는 주식
라고 할 수 있다.
벨류에이션: 해당 기업이 가진 가치, 즉 향후 얼마나 벌 수 있을지를 예상해서 현재 시점의 현금가치로 환산한 값
투자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사실 우리 대부분은 스타트업 초반 투자 근처까지도 가기 힘들 확률이 높다. 물론 무턱대고 투자를 받으려고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지만, 사실 투자는 우리에게 아직까진 조금 먼 이야기니 여기는 외우려 하거나 하지 말고 한번 알아보는 용도로 적절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