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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정서 Dec 09. 2023

창업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스타트업 기초 3편-창업가의 생각 방법

주변의 성공한 스타트업들은 어떻게 성공했을까?

아마 대다수의 스타트업들은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을 것이다.

그들의 문제인식은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달랐을까?


[일반적인 사람들의 사고 방식]

일반적인 사람들은 불편함을 느끼고 바로 솔루션을 내놓는다.

가령 "여름철 모기때매 잠을 못이루니까 모기 화염방사기를 만들자!"(꼭 비합리적이라는 것은 아니다) 와 같은 솔루션을 내놓는다. 물론 모기를 굉장히 효과적이고, 고통스럽게 죽일 수 있을 것이다. 어찌보면 어떤 관점에선 좋은 솔루션이라고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좋은 솔루션의 정의]

하지만, 이 솔루션은 진짜 좋은 솔루션일까?

아니 그 전에 좋은 솔루션의 정의는 무엇일까?

좋은 솔루션이란, 내가 생각하기에 다른 솔루션에 비해 종합적인 비교우위가 있는 솔루션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은가? 다른 기존의 솔루션보다 좋아야 좋은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기존의 솔루션보다 더 나은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바로 우리는 "혁신" 이라고 부른다. 혁신적이다.라는 것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성공적인 창업가는 어떻게 생각할까?]

대부분의 성공한 창업가들은 다음과 같은 논리과정을 거친다.

자신이 모기가 물리는게 불편하다고 생각한다면,

그들은 '본인이 모기때매 잠을 못이루는 어려움을, 모기가 살아있음으로써 겪고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솔루션을 내놓자!'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모기를 가장 합리적으로 죽여버릴 수 있는 어떠한 솔루션을 고려할 것이다.

그리고 1. 화염방사기 2. 부채 3. 파리채 와 같은 솔루션을 낼 것이다.

화염방사기는 비용이 너무 비싸고 자칫하다간 집이 몽땅 타버릴 수도 있을 것이다.

부채는 가격도싸고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지만 속력이 느려 모기를 잡기에는 부적합 할 것이다.

--> 그결과 파리채는 가격도 합리적이면서 모기를 죽일 수 있는 적절한 속력을 가지고 있겠다. 라는 사고과정이 도출된다. 창업가들은 이와같이 원인에 대한 솔루션을 다양하게 생각해보기도 하고, 시장검증을 하면서

솔루션을 변경하기도 한다.


[솔루션은 무궁무진하다]

창업가가 문제의 원인을 어떻게 바라보냐에 따라 솔루션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가령 모기가 집에

들어오는 거 자체가 문제이니 방충망을 설치할 수도 있는 것처럼 말이다.

물론 같은 원인이더라도 앞서 화염방사기와 부채, 파리채와 같이 다른 솔루션이 나타나기도 한다.


[원인을 찾아내는 법]

원인은 답이 없다. 원인이란 결국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당신은 가장 큰 원인 혹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원인을 찾아내야한다.

어떻게 원인을 찾아낼 수 있을까?

내 생각은 다음과 같다.

우선 문제의 원인을 하나 상정한다. 그 후 그 원인과 관련된 사람, 상황 사건을 조사한다. 시장조사말이다!

그리고 실제로 이게 진짜 원인이 맞는지, 아니면 다른 원인이 있는건 아닌지 면밀히 살펴본다. 물론 이 과정에서 문제 자체가 아니거나 또다른 문제를 발견할지도 모른다. 아무렴 상관없다. 확실한건 이처럼 문제와 원인을 상정해서 면밀히 시장조사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적합한 솔루션 도출 방법]

당신이 문제와 원인을 확정했다면 적합한 솔루션을 찾아내어야한다. 솔루션이 적합한지를 알아내는 방식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다.

첫번째, 다른 솔루션에 비해 경제적, 성능적, 편의성 등에서 우위에 있는지에 대해 비교해본다.

두번째, 시장에 있는 당신의 고객에게 직접 '이걸 살 의향이 있는지' 테스트 해본다. 이걸 MVP검증이라 하며,

린스타트업의 기초이다. 예를 들어 당신이 파리채를 화염방사기와 비교해 경제적, 성능적, 편의성 등으로

우위가 있는지에 대해 비교해본다. 당연히 그럴 것이다. 그 후에는 파리채를 직접 시장에 만들어서 팔아본다. 처음부터 생산공정을 만들필요는 없다. 아니, 정확히는 그러면 안된다.(처음부터 100개를 덜컥 만들었다가 3개만 팔리면,,,? 당신은 빚더미에 나앉을 것이다) 처음에는 파리채 10개만을 만들어서 판매해보고 잘 팔리면 100개, 또 잘팔리면 1000개를 만들어 팔아본다. 더이상 당신이 수공업으로 감당하기 힘들때, 본격적으로 당신은 소싱을 하거나 자체적인 생산공정을 만들면 된다.

솔루션은 당신이 적합하다고 판단하는 것이아니다. 시장이 이를 판단해준다.


이 글을 보고 조금이라도 창업가적으로 생각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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