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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건소 Jan 08. 2024

죽어라 병원 다녀도 치매 치료 못하는 이유

나이를 먹을수록 세포는 스트레스에 적응하는 능력을 서서히 잃기 시작하는데요. 뇌세포가 스트레스를 받아 뉴런이 파괴되면, 시냅스가 부식되면서 연결이 끊어집니다. 시냅스의 활동이 감소하면서 뇌에 영양을 공급하는 모세혈관이 줄어들고, 혈액이 공급되지 않으면 결국 치매에 걸릴 수밖에 없지요. 하지만, 오늘 설명할 효과적인 운동은 뇌세포 간의 연결을 강화하고, 시냅스를 더 많이 생성해서 연결망을 확장해줍니다.

운동은 뇌세포 간의 연결을 돕고 새로운 뇌세포의 성장을 돕습니다. 이를 어려운 말로 신경 가소성이라 합니다. 치매 명의 이은아 박사는 이를 쉽게 뇌회로에 샛길을 만든다라고 표현했습니다. 운동은 뇌세포 간의 연결을 강화하고, 시냅스를 더 많이 생성해서 연결망을 확장해줍니다. 또한 해마에서 생성된 새로운 줄기세포들이 분열하고 성장하는 것을 돕습니다.

사람의 습관은 무서워서 한번 결정되면 잘 바뀌지 않는데요. 그래서 하던 대로만 행동하고 늘 사용하는 뇌회로만 발달합니다. 하지만, 그 뇌회로가 끊어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전화번호를 잊어버리고, 길을 헤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뇌회로를 활용하도록 평소에 샛길 회로를 많이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뇌회로에 샛길을 만드는 방법은 구체적으로 무엇이 있을까요?

1. 산책

짧은 시간의 운동으로도 대뇌 혈류, 창의성, 새로운 아이디어, 전반적인 뇌의 기능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특히 산책을 하며 햇볕을 받게 되는데요. 햇볕은 치매와 연관이 있습니다. 비타민D 결핍이 있을 때 알츠하이머의 발병률이 69% 더 높게 나타났으며, 심각한 결핍이 있을 경우 122% 발병률이 높아졌다는 연구 결고도 있습니다.

2. 똑바로 앉기,

어깨를 펴고 목을 길게 세운채 똑바로 앉으면 뇌로 가는 혈류가 즉시 증가할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허리를 곧게 세워보세요.

3. 평소 안 쓰는 손으로 글씨 쓰기

이 사소한 운동 하나로 뇌는 신경 연결을 강화하고 신경 생성에 도움이 됩니다. 문자나 키보드 타이핑에만 익숙한 사람의 뇌에게는 글씨를 쓴다는 것 자체가 신선한 자극일 수 있습니다.

4. 뇌건강 프로그램 활용하기

여러 가지 두뇌운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나와 맞는 것을 찾아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데카르트라는 앱을 사용해 봤는데요. 하버드 메디컬 스쿨에서 치매예방을 제시한 것들을 기반으로 두뇌운동이 되는 재미있는 게임형식이구요. 하면서 내 또래 중 상위 몇 % 인지 알 수 있어 은근히 이기고 싶더라구요. 평소에 하지 않았던 퀴즈를 매일 재미있게 게임처럼 즐기면서, 안 쓰던 뇌회로를 훈련하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겠지요.

5. 새로운 단어 배우기

새로운 단어를 배우면 인지능력과 전반적인 지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해마에서 곧바로 새로운 뉴런이 생성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8VDq21BNS0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