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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건축플래너 Sep 13. 2022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마법 같은 심리테스트

몸풀기 - 2. 007 제임스 본드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마법 같은 심리테스트 그 두 번째 몸풀기 게임으로 내가 말하는 이야기 속에서 8가지의 거짓말을 찾는 게임이다. 8가지의 거짓말이 있는 스토리를 이야기할 때 상대방이 중간에 거짓말이라는 것을 눈치챘다고 하더라도 이야기가 끊기지 않게 정답을 마지막에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사전에 꼭 주지를 시켜야 한다. 그리고 천재가 아닌 이상 스토리를 한 번만 듣고 다 기억할 수가 없다. 따라서 2번은 반복하여 이야기를 해주어야 하는 점을 참고 바라며 이야기를 시작할 때는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말에 힘을 주어서 또박또박 말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지만 상대방이 이야기에 완전히 집중하는 이유도 있지만 스토리에 대한 내용이 살인사건에 대한 추리력을 이끌어내는 것이기 때문에 바리스톤의 저음으로 재미를 섞어서 상대방이 몰입하게 만들어야 한다. 




내가 경험한 바로 8가지의 거짓말을 전부 찾아내어 맞춘 사람은 한 명도 없었고, 만약 다 맞춘다면 정말 추리력과 두뇌회전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나는 8개의 거짓말 중에 7개의 거짓말을 찾았다. 마지막 하나의 거짓말은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문제를 내는 주체의 설득력에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스토리를 이야기하는 도중에 상대방이 궁금한 사항에 대한 질문이나 거짓말을 찾았다고 계속 끼어들 수 있다. 그럴 때마다 상대방에게 머리에 기억했다가 이야기가 다 끝나면 정답을 말하라고 즐겁게 분위기를 이끌어라. 그리고 아무리 스토리가 재미있어도 말하는 사람의 표현력이 부족하다면 상대방은 흥미를 잃을 것이고, 스토리의 내용을 잊어버려 말하는 중간에 이야기가 끊어져도 상대방은 맥이 빠져버릴 것이다. 따라서 스토리를 이야기할 때 스토리를 완벽하게 기억하고 여기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매력을 첨부하여 이야기하면 재미는 배가 될 것이다. 술자리가 되었든 카페의 소개팅 자리가 되었든 상대방은 당신의 매력에 빠지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나는 실제로 대학시절 동아리 남녀 4명이 가졌던 술자리에서 8가지의 거짓말을 찾는 007 제임스 본드 이야기로 그날 술값내기를 제안하여 공짜로 술을 얻어먹었을 뿐만 아니라 궁금한 것을 못 참는 몇몇 여자애들에게 정답을 알려주는 대가로 다음 술자리에 초대를 받았고 즐거운 시간도 보냈다. "그럼 지금 007 제임스 본드 이야기를 시작할 것이다. 메모지도 좋고 이야기를 읽는 중에 거짓말을 찾았으면 머릿속에 저장했다가 다음 편에 공개되는 정답을 확인해 보아라. 참고로 내가 8가지 거짓말을 찾는 이야기로 내기를 하던 시절에는 휴대폰이 없던 시절이다. 그러니 이야기 도중에 휴대폰 검색은 허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야기에 나오는 살인 사건과 007 제임스 본드는 가상의 인물이므로 거짓말에서 제외한다. 만약 내 이야기 속의 8가지 거짓말을 한 번에 다 찾는다면 나는 당신이 원하는 한 가지 소원(점심, 저녁 식사 또는 술자리)을 이루게 해 줄 것이다. 그러니 집중해서 이야기를 듣고 정답을 찾아내길 바란다. 




때는 1950년 어느 여름 우리나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호텔 사장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영국의 제임스 본드에게 사건을 의뢰하게 된다. 호텔 살인 사건을 맡기로 결심한 제임스 본드는 사건 수락함과 동시에 비행기를 타고 영국을 출발하여 김포 국제공항에 도착하였고, 검은색 007 가방을 들고 공항을 빠져나와 공중전화 박스로 갔다. 10원짜리 동전 2개를 넣고 호텔 사장에게 연락하여 도착 사실을 알리고 공항에서 콜택시를 타고 살인 사건이 일어난 호텔에 도착하였다. 제임스 본드가 도착하자 호텔 벨보이가 나와서 정중하게 맞이하였고 제임스 본드는 지배인의 안내로 살인 사건이 일어난 현장으로 안내를 받았다. 살인 사건이 일어난 객실의 롬 넘버는 104호였으며, 제임스 본드는 호텔 방 안으로 들어가서 테이블 위에 007 가방을 내려놓고 비밀 번호를 입력하고 007 가방을 열었다. 007 가방 안에는 해골 두 개가 있었는데 하나는 남자 해골, 하나는 여자 해골이었다. 그리고 내부를 자세히 둘러보았는데 외부에 면한 유리 창문은 모두 잠겨 있었고 여자의 시체는 호텔 건물 밖 테라스 잔디 마당에 떨어져 죽어 있었다."가 스토리의 전부이다. 자 여기서 거짓말 8가지를 찾아야 한다. 




이야기가 끝나면 "007 제임스 본드가 거짓말이다.", "살인 사건 자체가 거짓말이다."라는 주장을 펼치는 아둔한 친구들이 분명히 나올 것이다. 이것에 대한 것은 처음에 분명히 거짓이 아니라고 못 박아 두었다. 따라서 거짓말이 아니고 예외 사항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설명해 주어라. 그리고 제임스 본드 스토리를 한번 더 이야기해달라고 할 것이다. 그러면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스토리를 처음부터 다시 들려준다. 위에 굵은 글씨로 되어 있는 부분을 다시 들려주는 것이다. 두 번째 이야기할 때 여기저기서 정답을 외칠 것이다. 만약 정답이 나왔으면 기쁘게 맞장구 쳐주면서 총 8가지의 거짓말을 찾을 때까지 손가락을 하나씩 접어주어라. 문제를 맞히는 상대가 여러 명이라며 서로 의논도 하고 정답도 겹칠 것이다. 제출한 자는 아까 이야기 한 정답이라며 유머러스한 진행을 이어가면 된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3명 이상 모이면 8가지의 모든 정답을 맞히는 것이 가능할 수도 있다. 그럴 경우는 기분 좋게 그날 술을 사면된다. 그러면 상대에게 더욱 호감을 얻고 다른 내기에 응할 확률이 높아진다. 그리고 심리테스트를 들려줄 경우 마지막 내용을 이용하여 오늘 낸 술 값 몇 배의 가치를 되돌려 받을 것이다. 그럼 007 제임스 본드 스토리에서 8가지의 거짓말을 찾아보고 다음 편에 공개되는 정답과 맞추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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