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 테스트와 PMF 검증의 한 사이클 체험하기
이번 글은 에이블맵 프로덕트 메이킹 로그의 마지막 편이 될 것 같다:)
3월부터 6월 세 달간 팀원들과 문제정의부터 솔루션 도출 그리고 시장 검증까지 프로덕트 디벨롭의 한 사이클을 돌아보는 경험을 통해 문제 해결 과정을 경험해볼 수 있었다.
이번글에서는 MVP 출시 후, 시장 검증 결과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우선, MVP를 구현하고 나서 진짜 이 프로덕트가 ‘될 놈’ 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홍보 작업 및 유저 행동 트래킹을 진행했다.
서비스 상에서 유입된 유저들의 active rate가 얼마나 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우리는 아래 가장 주요하게 봐야하는 지표들을 설계했다:
주요 지표:
1. 외부 채널 유입 전환율
2. 접근성 정보 열람율
3. 크라우드 소싱 참여율
replit을 이용해 바이브 코딩을 진행하며 더 놀랐던 점은, 써드파티 연동도 손쉽게 가능하다는 점이였다. 앰플리튜드 이벤트 연동도 프롬프트 지시만을 통해 api key 연동을 하고 이벤트를 연동할 수 있었다.
위 이미지와 같이, 본인은 그저 이벤트명 지정 및 어떤 data를 받아오고, 어느 시점에 이벤트가 찍히는지에 대해서만 설계를 하고 이벤트 로깅을 위한 코드를 심는 작업은 replit이 알아서 해준 셈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바이브 코딩의 위력과 비개발자도 이제는 프롬프트 지시만으로도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왔음을 체감하며 이 기회를 전략적으로 똑똑하게 잘 활용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서비스 반응을 관찰하기 위해 서비스 홍보를 진행해야하는데, 우리는 커뮤니티와 SNS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자 하였다. 에이블맵 서비스의 타겟인 전동보장구 이용자와 아기엄마(유모차를 끄는 분들) 가 모여있는 커뮤니티를 리스트업하였고, 일반 커뮤니티에도 여러 홍보글을 업로드했다.
++ 이 과정에서, 채널별 유입 수를 파악하기 위해 UTM 파라미터 세팅도 진행했는데 html으로만 UTM 링크 생성기를 만들고 vercel.app으로 배포해서 기획팀원들한테 전달해줬다.
우리는 6월 초부터 링크를 여러 커뮤니티에 배포하는 작업을 진행했고, 중간에 커뮤니티에서 탈퇴를 당하거나 인스타그램 광고 세팅에 문제가 생기는 등 결코 쉽지많은 않은 작업이였지만 테스트 기간 동안 지표를 살펴보며 흥미로운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었다.
** 글을 읽으며 피드백이 있다면 댓글로 편하게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외부 채널 유입 전환율
여러 고객군을 타겟으로 다양한 커뮤니티에 링크를 뿌려보고 홍보를 한 결과, 전동보장구 이용자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가장 높은 전환율 (16%) 을 보이며 우리가 타겟하는 대상의 수요가 있음을 검증할 수 있었다.
(++ 검증 기간동안 총 70명의 고유 이용자들이 유입되었음)
2. 접근성 정보 열람율
유입된 이용자들 중 접근성 정보 열람율은 83.3%로 이는 단순한 클릭 유입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서비스 탐색과 정보 소비 단계까지 이어졌음을 의미하며, 서비스에 진입되어 바로 이탈하는 Bounce Rate 이 낮고, 서비스 자체에 대한 흥미와 활용도가 높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지표로 평가하고 있다.
3. 크라우드 소싱 참여율
전체 유입 사용자 중 64.7%의 유저가 이미지 업로드 버튼을 클릭하는 행동을 보였다. (← 클릭 전환율) 이는 접근성 제공에 있어 사용자 참여 기반의 크라우드 소싱 모델에 대한 수요가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이미지 업로드까지의 허들이 존재해 행동 자체의 허들을 해소하기 위해 추후 내재적 동기 유발 요소에 대한 설계와 함께 명확한 보상 설계 등을 고도화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 참여율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정보 축적 구조 및 유저 커뮤니티 생태계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UT 결과
추가로, 우리는 유저 행동 트래킹을 통한 시장 검증 뿐만 아니라 사용성 평가를 위한 UT도 진행하였는데 문제 정의 단계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인터뷰이들에게 다시 연락을 드려 UT 요청을 진행했고, 그 외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UT홍보글을 업로드하며 사용성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한 인터뷰이들을 모집했다.
UT는 총 4명의 전동보장구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였고 우리가 직접 짠 테스크를 바탕으로 이를 얼마나, 원활하게 잘 수행하는지를 평가하였다.
좋은 점
서비스의 사용성이 비교적 쉬운 편
휠체어 출입 가능 여부를 쉽게 확인 가능
제공하는 접근성 정보에 대한 만족도 확인
개선할 점
[크라우드 소싱] 사진 및 리뷰 업로드에 대한 명확한 보상 체계 필요
전동/ 수동 휠체어 간 정보 구분 필요
정보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추가되어야 하는 정보들이 존재함 (ex. 계단 높이)
사진, 댓글 등 장소 리뷰 기능 추가 및 활성화 필요
우선 5월 말까지 MVP 구현을 마무리하고 QA를 진행 한 후, 6월 중순까지 PMF 검증 및 UT를 통해 유저들의 반응을 관찰하고 서비스가 ‘될 놈’ 인지에 대한 가능성을 검토해볼 수 있었다.
유저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아직 기능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부분과 보완되어야 할 부분들은 명확하게 존재하지만, 에이블맵의 핵심인 ‘접근성 정보’ 에 대한 니즈와 정보 자체에 대한 대상 타겟의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었기에 이를 유저 세그먼트 (ex. 전동휠체어/ 수동 휠체어/ 유모차 이용자 등) 에 따라 어떻게 효율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이어나가고자 하고 있다.
최근 회사에서 토스뱅크 ML팀장의 강연을 들었는데, 머릿속에 가장 인상깊게 남은 한 마디는 “서비스는 고객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하지 기술 자체에 목적이 맞춰지면 안된다” 라는 말이였다.
아무리 우리가 보유한 기술이 좋아도, 모든 문제를 기술이 해결해주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따라서 제품이 존재할 이유 그리고 서비스의 본질을 계속 되새기며 고객 중심 사고를 바탕으로 프로덕트를 디벨롭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별안간출발팀은 이번 수업에서만 그치는 프로젝트성 팀플이 아니다. 우리 팀은 이번 여름방학 교내 창업지원단에 선정되어 더 뾰족한 문제를 짚고, 이터레이션을 돌며 더 큰 사회적 임팩트를 위한 여정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우리의 순수한 열정과 간절함이 누군가의 일상에 작은 변화를 불러오길 바라며 글을 마무리한다:)
테크포임팩트 캠퍼스 크리에이터 활동의 일환으로 제작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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