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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lexwork Jun 14. 2023

창의력도, 업무 성과도 극대화! 재택근무 포기 못해요

실리콘 밸리 출신 프로덕트 디자이너 상욱님 이야기(1) 

연봉이냐 재택근무냐라는 선택지 앞에서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실 건가요? 4천 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무려 60% 이상이 연봉보다는 워라밸을 선택했고, 재택근무를 못하면 이직을 고려할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실리콘 밸리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 경력을 가진 리모트 워커 상욱님을 인터뷰하면서도 같은 대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상욱님은 실리콘 밸리 생활을 잠시 뒤로 하고 한국에서 몇 년 거주하고자 하셨는데요, 원하는 조건의 재택근무 기업을 찾기가 힘드셨다고 해요. 플렉스웍을 통해서 상욱님 커리어에 맞는 재택근무 기업으로 취업에 성공하셨고요��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환경을 찾으니 재택근무라는 답을 찾았다는 상욱님과 함께 나눈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간단하게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한국에서 연극영화과 졸업후 배우생활을 하다 미국으로 건너가 미술 대학원을 졸업 후 미국과 한국에서 UI, UX,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송상욱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일본계 스타트업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실리콘 밸리 기업에서의 업무 경력이 있으신데,
그 곳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업무를 하셨나요?

네, 한국으로 오기 전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석유 및 가스 산업, 데이터 분석 및 보안, 그리고 전자 서명 및 문서(e-Sign & web documenting) 분야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했는데요, 미국에서도 좀 빡빡한 회사도 있고 워라벨을 많이 신경써주는 회사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본인의 업무만 책임져서 마무리하면 근태를 가지고 뭐라고 하는 분위기는 절대 아닙니다.


아무래도 미국은 한국처럼 직원해고가 어렵지 않아서 직원의 업무 퍼포먼스가 안 좋으면 해고할 수 있기 때문에 직원의 근무 태도나 성실도를 관리하는 데 크게 신경쓰지 않고, 직원들도 알아서 최선을 다해서 일하는 분위기입니다. 

요즘 많은 기업들이 사무실로 복귀하고 있는데,
그곳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제가 얼마전까지 일했던 샌프란시스코 베이스의 회사도 직원들을 사무실로 순차적으로 복귀시키려고 하는 것 같고, 다른 미국 메이저 회사들도 그런 분위기라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 직상 동료들의 경우도 회사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 살고 있었고, 저희 업무 특성상 재택근무를 해도 충분히 생산성 있게 일할 수 있는데 왜 사무실 근무를 강요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싫어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회사에 출근하며 일할 때와 원격근무를 할 때
업무상으로 가장 큰 차이점은 뭘까요?

일단 가장 큰 장점은 개인적으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많다는 점입니다. 디자인이나 다른 직종들 중 창의력을 요하는 업무들은 의자에 얼마나 앉아있냐가 아니라, 얼마나 그 주제에 밀도 있게 파고들 수 있는지가 중요해요. 재택근무를 하면 아무래도 집중력을 방해할만한 요소들이 없어서 집중하는 시간을 더 길게 가져갈 수 있는것 같습니다. 사실 집에서 일하면 회사에서 일하는 시간보다 물리적으로 더 많이 일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일을 더 하더라도 원격근무를 훨씬 선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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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출근하던 때와 비교했을 때
개인 일상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일까요?

중간 중간 짬을 내서 중요한 개인 업무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맞벌이 부부인데 예전 같으면 딸아이의 등하원을 어떻게 해야하는지가 정말 큰 문제였는데, 제가 재택근무를 시작하면서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어졌어요.


원격근무 해보니 이것은 진짜 좋다! 하는 게 있나요?

픽사 애니메이션 중에 “소울(Soul)” 이라는 영화가 있어요. 그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캐릭터가 재즈 피아니스트인데, 극단적으로 연주에 몰입하다 어느 순간 ‘존(Zone)’ 이라는 곳에 가서 황홀경을 느끼면서 시간, 공간을 잊어버리고 연주를 하는 장면이 나와요. 저도 디자인을 하다보면 ‘Zone’ 에 들어갈때가 있는데, 그 때 창의력이 최대로 활성화되는 걸 느껴요. 집에서 일을 하다보면 조용한 분위기에서 ‘Zone’에 비교적 쉽게 들어갈수 있어서 정말 좋죠. 사무실에서는 그러기가 쉽지 않아요. 



주 5일 사무실 출근하던 때가
원격근무보다 더 좋다고 느끼시는 부분도 있을까요?

음.. 찾기가 어렵긴 한데, 제가 술마시는 걸 좋아해서, 가끔 동료들과 근무 후 맥주 한잔 하던게 좋긴 했습니다. 그런 점 빼고는 모르겠네요. 


그럼 원격근무하면서 느끼는 어려운 점이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어려운 점이 없어서 이것도 찾기가 어렵네요. 굳이 찾아보자면 가끔 하나의 업무에 꽂힐때 너무 일을 많이 한다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이겠죠? 하지만 저는 이걸 해결해야하는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내가 일이 잘 되는 환경을 선택해서 원하는 때에 깊이 있게 집중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이 주어진다는 것은 어쩌면 회사에서 더 바라는 일이 아닐까요? 재택근무로 최대의 업무 효율을 내고 있는 상욱님과의 인터뷰에서는 어떻게 업무를 하고 계신지 이어서 소개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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