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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운더리 Jan 28. 2022

도전을 재료로 부푸는 경험

바운더리 크리에이터 인터뷰 시리즈 - 서가네뻥튀기 편

뻥튀기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 싶어요


크리에이터 소개

서가네뻥튀기 @seogane_fun
연남방앗간 <Chapter 2 : 강원, 겨울의 감각> 팝업에 함께한 서가네뻥튀기는 30년의 가업을 이어 '뻥튀기의 인식을 바꾸는 다양한 경험'을 목표로 새로운 도전을 하는 강냉이 전문 브랜드입니다.

이번 인터뷰는 연남방앗간 Chapter 2 : 강원, <겨울의 감각>과 함께합니다.




Q. 서가네뻥튀기는 어떤 브랜드인지 소개해 주세요.


서가네뻥튀기는 강원도 찰옥수수를 활용하여 다양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어, 전통 간식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하는 브랜드입니다.



Q. 강원도에서 브랜드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대학 졸업 후 서울에서 3년 동안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복잡하고 치열한 서울 생활에 지친 제 모습을 발견했어요. 고향에 대한 향수가 커질 즈음 서울에서의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고향인 강릉으로 오게 되었어요.

강릉에 온 후 이런저런 일들을 하며 지내던 중 30년 이상 뻥튀기를 해오신 아버지를 보고 저도 뻥튀기를 활용한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때마침 강원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모집 중인 로컬 크리에이터에 선발되어 창업을 시작할 수 있었어요.



Q. 서가네 뻥튀기를 처음 먹었을 때 마치 영화관에서 먹는 팝콘 같았어요. 어떻게 강냉이를 다양한 맛으로 풀어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셨나요?


뻥튀기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지만 ‘왜 팝콘처럼 다양한 맛으로 만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었어요. 뻥튀기는 팝콘에 비해 고소한 맛이 강해 다양한 맛을 입힐 필요가 없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다양한 맛을 개발함으로써 뻥튀기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이런 시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Q. 맛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좌충우돌 에피소드가 많으셨을 것 같아요. ‘이런 맛의 뻥튀기를 만들기 위해 이것까지 해봤다!’라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새로운 맛을 개발하기 위해 큰 웍에 이런저런 재료들로 많은 시험을 했어요. 처음부터 잘 만들어질 리 없었죠. 의욕만 앞서 있었기 때문에 정말 많은 양의 재료를 버렸던 것 같아요. 뻥튀기들이 알알이 흩어지지 않아 냄비 모양 그대로 만들어져 버린 경우도 있었고, 온도가 맞지 않아 태워버린 적도 있었고요. 이러한 시도를 통해 뻥튀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맛을 찾으려고 하고 있어요.



Q. 맛이 다양하다는 것 외에 기존의 강냉이와 서가네 뻥튀기가 가진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어떤 점일까요?


기존의 뻥튀기는 저렴하고 양이 많다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서가네뻥튀기는 고급스럽고 현대적인 이미지로 고객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 중이에요. 또한 HACCP 인증을 받아 위생적으로도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려고 합니다.



서가네뻥튀기 제조과정


Q. 새롭게 시도하고 싶은 맛이나, 준비 중인 신제품이 있으신가요?


강릉이 커피의 고장인 만큼 커피맛 뻥튀기를 만들어보려고 해요. 커피머신을 빌려 에스프레소를 추출해 넣어보기도 하고, 커피 원재료, 커피가루 등을 사용해 보는 등 여러 가지 테스트를 해보고 있습니다.

또 최근 K-브랜드의 가치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어서, 뻥튀기를 수출하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어요. 이를 위해 전통적인 맛의 뻥튀기도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Q. 연남방앗간 강원 팝업을 방문하는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 있다면요?


카라멜 시럽을 사용하지 않고 100% 우유버터와 설탕, 물엿을 끓여서 만든 카라멜 맛 뻥튀기를 추천해요. 카라멜 맛 뻥튀기는 다양한 연령이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맛이에요.



Q. 서가네뻥튀기는 어떤 브랜드가 되길 바라나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브랜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우리네 전통 간식이 한과처럼 전통의 이미지만 강한 것이 아닌, 젊은 사람들도 즐기는 것이 되었으면 합니다.



Q. 10년 뒤, 서가네뻥튀기와 강원도 로컬은 어떤 모습일까요?


10년 뒤에는 서가네뻥튀기가 강원도 강릉의 대표적인 로컬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세계적으로도 다양한 사람들이 찾는 브랜드가 되길 바랍니다. 또, 지금은 로컬 재료를 활용한 뻥튀기 상품만 만들고 있지만 향후에는 옥수수, 뻥튀기와 관련된 문화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10년 뒤 강원도 로컬, 특히 강릉의 모습은 빡빡하게 생활해야 하는 수도권과 달리 여가나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되어 있을 거라 생각해요. 여가에 대한 수요로 많은 사람들이 강릉 로컬로 유입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요. 그렇게 된다면 강릉은 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지 않을까요?



건강하고 새로운 맛으로 전통 간식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만들어나가는 서가네뻥튀기의 제품을 팝업 기간 동안 연남방앗간에서 만나보세요.

CHAPTER 2 강원: 겨울의 감각
위치 : 연남방앗간 본점 (서울 마포구 동교로29길 34)
         연남방앗간 서울역점 (서울 중구 통일로 1, 문화역서울284)
기간 : 2021. 11. 27. (토) – 2022. 2. 2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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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서가네뻥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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