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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이어스믹 Feb 15. 2023

나한테 필요한 것만 남기겠다, 디지털 미니멀리즘

불필요한 것을 없애고 필요한 것만 남기다.

저는 요즘 미니멀리즘에 빠져 있습니다.

시중에 미니멀리즘 관련 책은 모두 거의 읽은 것 같습니다.

이전에 덕질할 때처럼 미니멀리즘 관련 책을 덕질하고 있습니다.




나에게 미니멀리즘이란



미니멀리즘을 접하기 전에 미니멀리즘을 알게 된 기억 하나가 있습니다.

이전에 EBS 하나뿐인 지구라는 다큐의 <물건 다이어트> 편에서 사사키 후미오라는 미니멀리스트를 본 적이 있는데요.

그때 회사에 있는 사사키 후미오 씨의 책상을 보고,

동료가 "사사키 씨 일 그만뒀나?" 하며,

그의 아무것도 없는 책상을 보고 든 생각을 말하는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저는 이 씬이 너무 기억에 남아서 사사키 후미오 씨를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정작 사사키 씨는 모르고, 그 동료 분만 기억에 남은 채로요.




사사키씨, 일 그만뒀나...?




저한테 미니멀리즘은 그 후로 '사사키 씨 일 그만뒀나?'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여하튼 그런 미니멀리즘에 빠져서 시중에 나온 대부분의 미니멀리즘 관련책을 읽었습니다.

사사키 후미오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정희숙 <최고의 인테리어는 정리입니다>, 조슈아 필즈 밀번 <미니멀리스트>, <작은 생활을 권하다>, 에리카 라인 <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윤선현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은 순간 정리를 시작했다>, 이지영 <당신의 인생을 정리해 드립니다>, 도미니크 로로 <심플하게 산다>, 로타르 J. 자이베르트 <단순하게 살아라>, 아마시타 히데코 <다시 버리기로 마음먹었다>, 곤도 마리에 <정리의 힘>, 유루리 마이 <우리 집엔 아무것도 없어>, 코트키 카버 <프로젝트 333>, <일주일 안에 80퍼센트 버리는 기술> 등등... 더 많은 책이 있는데, 거의 다 읽었습니다.




특히 많은 자극을 받은 미니멀리즘 관련 책은 아래 3권인데요.


1. 조슈아 필즈 밀번 <미니멀리스트>

2. 정희숙 <최고의 인테리어는 정리입니다>

3. 사사키 후미오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책을 읽으면서 집안의 대부분 물건을 갖다 버렸습니다.

정리도 함께 했습니다.

미니멀리즘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나를 되돌아보고, 내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더라고요.

그럼 자연스럽게 과거나 미래에 마음이 있는 물건은 필요 없게 되고

그 물건은 정리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미니멀리즘과 정리가 한 파트로 묶이게 됩니다.

미니멀리즘 관련된 내용이 여러 갈래가 있는데,

그중 제가 마음에 든 미니멀리즘 내용은 3가지였어요.




1) 현재에 집중하는 것

2) 불필요한 것은 버리고, 필요한 것만 남기는 것

3) 감사함을 느끼는 것







디지털 미니멀리즘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내 주변의 다양한 물건을 정리하다 보니 얼추 마무리가 되더군요.

옷, 전자기기, 책, 사진, 서류, 기타 잡화 등등

현재에 내가 필요한 물건을 대부분 정리하고 나니,

정리되지 않은 하나가 남더군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있는 것.

그것도 아주 많이 있는 것.

바로 외장하드와 디지털 콘텐츠 들이었습니다.



저는 디자이너이다 보니 당연스레 컴퓨터로 작업을 많이 합니다.

벌써 디자인으로 돈을 벌기 시작한 건 13년이 되어 가더라고요.

그 시간만큼 많은 파일들이 제 외장하드와 드라이브, 클라우드 서비스에

방대하게 쌓여있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물건들을 치웠지만,

당장 내 눈엔 보이지 않지만 파악이 되지 않는 많은 양의 디지털 파일들은

이 미니멀리즘 중독자에겐 정리가 필요한, 불필요한 것이 많은, 과거에 얽매여 있는

악의 근원으로 다가왔습니다.





전체가 한 10TB가 되더군요.

각 종 리소스를 포함하여, 디자인 작업이 포함되다 보니 아찔하더라고요.

게다가 DSLR로 찍은 각종 사진들.




너무 막막하다 보니 책의 도움을 받고자 찾아봤습니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칼 뉴포트의 <디지털 미니멀리즘> 책도 읽었습니다.

책에서 말한 미니멀리즘은 SNS나 각종 디지털 기기에서 사용자의 시간을 뺏는 것에 대한 경고를 담은 책이더군요.

디지털 다이어트? 정도로 표현할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틱톡 등의 SNS와

각종 어플리케이션에서 알림을 보내며,

사람들을 인터넷 세상으로 자꾸 끌어들이는 것을 끊어내자는 말을

각종 자료를 들어 증명해 주는 똑똑한 책이었습니다.







나에게 필요한 디지털 미니멀리즘은




저는 여기서 디지털 미니멀리즘이 2가지로 구성되는 것을 알았습니다.




디지털 미니멀리즘은

1. 불필요한 디지털 파일을 정리하는 것

2. 디지털 세상을 주도적으로 접할 수 있게 하는 것




제가 하고 싶은 것은 1번 내용이었습니다.

불필요한 디지털 파일을 정리하는 것.






디지털 미니멀리즘이 어려운 이유



안 보여... 눈에 안 보인다구...




디지털 파일이 정리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물건과 다르게 디지털은

전체 파일이 한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냥 덮어놓고 드래그 앤 드롭하다 보면 이거 혼돈의 카오스가 되는 겁니다.




그래서 폴더 하나하나를 열어서 정리부터 하면 안되더라고요.

그럼 정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분량이 길어져서 다음 내용은

다음 글로 이어서 쓰겠습니다.





꼼짝말구 기다려... 디지털 미니멀리즘 다음 글 간다...



















마치며




내가 영향을 받은 미니멀리즘 관련 책 중에

정희숙 대표님의 <최고의 인테리어는 정리입니다> 책을 읽고 울었습니다

이 책은 미니멀리즘 자체를 다루고 있진 않고,

대표님께서 추구하는 것도 미니멀리즘이 아니라고 하시긴 했습니다.

하지만 정리를 하는 이유가 현재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해서라는 것은

미니멀리즘과 맥이 통하고 있었습니다.

과거의 후회와 미래의 불안으로 현재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을

물건을 정리함으로써 현재에 집중하고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그 철학은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정리를 통해 현재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대표님의 철학이나 시선은... 문구 하나하나가 감동이었습니다.

의뢰인의 마음을 읽고 해결을 해주는 멋진 해결사였습니다.

글을 빌어 멋있음을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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