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하는 책
작가가 직접 그 책을 애정한다고 하면 조금 더 마음이 간다.
아이가 읽자마자,
- 엄마 이건 꼭 2권이 있어야 하는데? 와. 진짜. 와.
역시 이번 책도 재미와 감동 모두 잡았다.
국제도서전 가서 꼭 사인받고 싶었는데, 취소할 수 없던 다른 일정 탓에 못 가서 무척 아쉬웠다.
처음에는 이 작가의 소설들이 기막힌 반전이 있어 놓기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책이 살아서 이야기하는 것 같아 도저히 피할 도리가 없다.
많은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특히 초등학생 고학년이거나 중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부모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인사이드아웃 2에서 불안이를 이해하는, 혹은 그 시절의 사춘기를 기억하는 어른이라면 충분히 공감하면서 볼 수 있는 책이다.
아이가 이번 주니어소설을 처음 펴 들고서 한 말이 있다.
- 뭐야, 이거 완전 진짜 우리가 쓰는 말투인데? 이걸 어떻게 알지?
독자의 눈높이를 맞춰주는 작가가 참 고맙다.
주니어소설도 계속 써 주고, 어린이소설도 도전해 주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