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채널 [성in건강TV]
제6회 온 몸을 컨트롤하는 마스터 키, 발의 위력
머리부터 발끝까지 잃어버린 감각을 찾아서~
안녕하세요? 성in건강에 묘령입니다.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유죄!
여러분 웬만하면 죄인으로 살지 말고 사랑하면서 사세요.
아가페, 플라토닉, 에로틱,
어떤 종류든 진실한 사랑처럼 사람을 생동감 있게
만들어주는 건 없으니까요.
혹시 조용히 혼자 있고 싶어요?
음~~ 그럴 수도 있죠.
저도 그럴 때가 있거든요.
근데 저는 그럴 때도 사랑은 챙겨요.
어떻게 하냐면요,
마치 사랑에 빠진 사람처럼 자기 몸에 빠져드는 거에요.
제가 부캐를 ‘에로틱 헌터’ 로 정했잖아요.
<희망 박서연 그림>
인간은 자기 이미지에 따라 행동한다. 뭐 그런 거죠.
오늘은 혼자가 좋은 분들 그런 분들을 위한 사랑을 준비했으니까
난 혼자가 좋다 그런 라이프를 지향하시는 분들도
오늘 내용은 맘에 드실거에요.
제가 열흘동안 발만 가지고 놀았거든요.
발건강 준비하면서 ‘발감각’ 에만 몰입해봤어요.
이것저것 눈에 보이는 거 전부 다 살포시 밟으면서
촉감도 느껴보고 영화를 볼 때도
발을 만지작거리면서 발을 잡고 살았는데.
발에 그런 매력이 있는 줄은 몰랐네요.
여러분도 한번 해보세요.
하다 보면 억지로가 아니라
잃어버린 옛사랑처럼 자연스럽게 발을 사랑하게 될 거에요.
‘페티시’ 중에 가장 흔한 게 발이라는데 저 그거 완전 이해했잖아요.
<페티시-원래 라틴어에서 주술적 물건, 부적이란 뜻을 어원으로 한 말인데 요즘은 성적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을 말할 때 주로 쓰임.>
기억을 잘 더듬어보면
어린 시절 우리가 얼마나 발을 사랑했는지 기억날거에요.
애기 때 쫄쫄 빨고 놀다가
엄마가 질색하는 표정 보고 깜놀해서
무의식 깊은 곳에 묻어둔 잃어버린 발에 대한 사랑
이젠 찾을 때가 된거 같네요.
이유도 모르고 억눌러야 했던 내 몸에 대한 진짜 사랑이
하나씩 살아나면 우리 안에 깊이 억눌려 있던 ‘이군에너지’ 도 깨어나겠죠?
제가 아까 페티시 얘기했잖아요.
저는 살면서 의도적으로 집착을 하기도 하는데요.
뭔가를 좋아할 때 제 머리속에서 일어나는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요.
애정의 강도는 페티시까지는 아니구
평범보다는 좀 더 깊은 정도가 좋아요.
예를 들면 내 발등을 하염없이 쓰다듬다가
입술로 지그시 누르는 정도요.
여기서 ‘하염없이’ 와 ‘지그시’가 포인트에요.
남편한테 부탁했더니 딱 10초정도? 쓱쓱 건드리고 땡인거있죠?
그래서 그냥 스스로 제 발에 입맞추려고 노력하다가
덤으로 저 엄청 유연해 졌잖아요. ㅋㅋ
근데 발을 만지작거리는 게 정말 건강에 좋은 거 같아요.
저 요즘 다른 때보다 더 팔팔하거든요.
지금부터 딱 하나만 기억하세요.
발은 절대 가만두지 않는다.
오늘부터 발가락 꼼지락, 꼼지락 발장난습관 들여보세요.
발은 ’제 2의 심장’ ‘우리 몸의 기둥’
어떤 문화권에서는 ‘제3의 성기’ 라고까지 불리는데요.
인간 대뇌피질의 신체 지도를 보면 발가락의 위치와 성기의 위치가
살짝 겹쳐 있어서 발가락을 자극하면
바로 옆에 있는 성기를 담당하는
감각피질이 덩달아 자극을 받을 수 있다네요.
대뇌피질 신체지도란?
대뇌피질에서 신체기관을 담당하는 비율에 따라 그려 놓은 그림입니다.
[신체지도]
그리고 슬로바키아에서는 페니스를 ‘제3의 발’ 이라고 한대요.
나폴리 근처에선 성 코시모의 축일에 거대한 남근모형을 바치는데
그 모형 이름이 ‘성 코시모의 엄지발가락’이라네요.
발은 페니스라 하고 페니스는 발가락이라고 하다니,
대뇌피질 신체 지도도 모르던 시절에
여러 문화권에서 발이 그렇게 불렸다는 게
참 재밌죠?
두 번째 우리 몸의 기둥이라~
이건 말할 것도 없이 보이는 그대로 기둥이지만.
그래도 이번 기회에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미학과 공학의 완성품’ 이라고 찬사를 보낸
발의 조형적 아름다움 한번 감상하고 넘어 갈께요.
발의 전체적인 윤곽을 보면 뒤 꿈치뼈와 그 사이를 형성하는 아치,
곧게 뻗은 엄지발가락, 앞꿈치 엄지와 새끼발가락 사이의 아치,
새끼발가락과 뒤꿈치 사이의 아치,
[발 아치 삼각형]
요 세 개의 아치 한 쌍으로 우리는 몸을 지탱하고 서 있는 거 잖아요.
가만히 보면 인간의 몸 구석구석이 예술 아닌 게 없는 거 같아요.
제가 뭐든 심플하게 하려고 했는데 발은 설명이 조금 많아요.
미학과 공학을 다 잡아야 하니까요.
앞에서 얘기한 것처럼 발에는 세 개의 아치가 있는데
이 아치들이 건강하게 유지되려면
발에 있는 근육들이 적극적으로 협력을 해야 하거든요.
근데 현대인들의 발은 근육이 할 일이 없어서 점점 약해지고 있대요.
발근육 건강에는 울퉁불퉁한 길을 걷는 게 좋다는데
요즘은 울퉁불퉁한 길을 걸을 일이 없잖아요.
생활 패턴상 그런 길 걷기는 힘드니까
우린 아치 유지에 좋은 동작 많이 해서 보상 해야겠죠.
마치 암벽등반 하는거처럼 수시로 발가락 꽉 움켜졌다가 펴주고,
벽잡고 한쪽은 엄지발가락으로 서고 다른 쪽은 발등으로 누르는
아치 스트레칭도 많이 해주세요.
[발 아치 스트레칭]
자 이제 제2의 심장으로서의 발도 한번 볼까요?
우리의 두 발은 수십 개의 뼈와 근육,
수백 개의 인대,
수천 개의 반사신경,
그리고 30억 개의 모세혈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30억 개의 모세혈관에 밑줄 쫙~~
왜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리는지 짐작이 가죠?
인간의 모든 질병은
혈액의 흐름이 정체되거나 막히는 것에서 시작된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막히기 제일 좋은 혈관이 바로 모세혈관이잖아요.
일단 우리의 심장이 묵묵히 규칙적으로 혈액을 뿜어내죠.
온몸으로요.
그렇게 온 몸을 순환한 혈액은 폐를 거처 노폐물을 배설하고
다시 심장으로 돌아와야 하는데 그때 발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혈액 순환이 완벽하게 되느냐 마느냐가 결정되는 거라구요.
발은 인체에서 가장 아래에 위치한 조건상
그냥 가만히 있으면 온몸을 돌던 노폐물들이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그냥 발바닥에 정체되기 쉽잖아요.
여기서도 걷는 게 최고!
걷는 거 자체가 발바닥에 체중이 실릴 때마다
펌프작용이 돼서 혈액순환이 좋아지니까요.
전 걷기 마니아는 아니니까 걷기는 이 정도로 넘어갈께요.
사실 전 앉기 마니아에요.
앉아 있는 시간이 엄청 많거든요.
혈액순환에 제일 나쁜 게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건데요.
점잖은 분들은 오래 앉아 있으면 안돼요.
오래 앉아 있어야 하는 직업이라면 바로 당장
성격을 까불까불하게 바꾸세요.
아님 다리 붓고 혈액순환 안돼서 전신 건강까지 악영향을 미치니까요.
저는 모든 사무실에서 발 밑에 이런 콩주머니 하나씩 깔아주면 좋겠어요.
책상에 딱 앉는 순간 슬리퍼 벗어 놓고 콩주머니 밟으면서 일하는 거죠.
[콩주머니 사용설명서]
1. 촘촘한 세탁망 자루에 콩을 넣고 지퍼를 닫고 책상 밑에 두고 밟는다.
2. 겨울엔 스프레이로 물 뿌려서 전자렌지 30초 돌린 후 뜨끈하게 밟는다.
3. 여름엔 냉동실에 넣고 시원하게 밟는다.
몸의 어느 부분이 부드러워지면 마음의 어느 부분이 부드러워져요.
육체와 정신은 그렇게 이어져 있거든요…
그러니까 틈날 때마다 발부터 말랑말랑하게 좀 가지고 노세요.
다음 시간에는 ‘목건강’ 해 볼께요.
건강한 목소리와, 기관지 건강 유지하는 방법 함께 알아봐요.
인생은 선택, 믿음도 선택!
우리는 성in건강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