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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망 박서연 Mar 13. 2022

성in건강 이야기

유튜브채널 [성in건강TV]

2회 삶의 에너지를 깨우고 성에너지도 살리는 호흡법   

  

안녕하세요? 잃어버린 감각을 찾아서~

성인들의 보건샘 묘령입니다.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리비도를 찾아볼까요? 

가끔 그런 사람 있죠? 

건강은 한데 섹시함이 느껴지지 않는 사람. 좀 맥빠지는 스타일.

신체에너지는 좋은데 성에너지가 2% 부족해서 그런거 같아요. 

기왕이면 건강과 섹시함 둘 다 있는게 좋지 않나요~      


리비도는 단순한 힘, 건강 그런 것과는 뉘앙스가 조금 달라서 당분간 리비도라는 말을 좀 쓸께요. 

자 근데 이 리비도 어떻게 찾을까요!

여러분 혹시 차크라라는 말 들어 보셨어요? 

차크라는 요가에서 신체에 있는 정신적 힘의 중심점을 말하는 거에요.     

<희망 박서연 그림>     


우리는 물리적인 몸도 있지만 미묘한 몸도 있죠. 정서? 마음? 그런거요. 

인간은 정서에 따라 안색이 바뀌기 때문에 그 사람 표정을 보면 슬픈지 기쁜지 대충 알잖아요. 좀 어렵게 말하자면 에테르의 몸이라고도 하죠. 

이 보이지 않는 정서가 어디서 어떻게 물리적인 몸에 영향을 미쳐서 안색으로 드러나는 걸까요? 

이 생각이나 정서들이 육체와 상호 작용하는 특정 장소가 있을까요?  

있다면 어딜까요? 

차크라? 음~ 하하     


제가 참고한 책은 <칼융과차크라>라는 책인데. 

칼융은 프로이트와 같이 정신분석을 연구하다가 프로이트가 너무 성욕구 중심으로만 이론을 펴는 것에 반기를 들고 분석심리학을 창시한 심리학자인데요. 

프로이트는 리비도를 생물학적 성에 국한해서 본 반면, 융은 리비도를 성 에너지를 포함한 정신 에너지로 여겼습니다. 

또 프로이트는 인간의 성격은 과거의 경험에 따라 결정된다고 했지만, 융은 과거의 경험뿐아니라 미래에 무엇을 하고자 하느냐에 의해서도 성격은 결정된다고 봤어요. 

참 희망적이죠? 


저는 융의 심리학이 더 맘에 들어요.     

그런 융이 차크라에 또 관심이 많았네요. 

요가에서는 신체에 있는 정신적 힘의 중심점인 ‘차크라’를 통해 흐르는 삶의 에너지를 ‘쿤달리니’ 라고 합니다. 

성에너지 리비도와 삶의 에너지 쿤달리니. 이거 뭐죠? 

유럽의 정신분석학자들은 리비도라는 성 에너지를 탐색하면서 인간의 심리를 분석했고 고대 인도에서는 삶의 에너지인 쿤달리니를 깨우고자 심신단련을 한 거죠. 

이게 진짜 재밌어요. 

그 쿤달리니라는 에너지는 척추의 가장 아래쪽에서 감긴 상태로 수면을 취하고 있다고 합니다. 


척추 가장 아래쪽이면 어디에요? 회음부위 잖아요.     

그 회음부에서 쿤달리니라는 에너지가 돌돌 감겨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가 그 에너지가 깨어나면 척추를 타고 흐른답니다. 

어디까지 흐를까요? 우주까지? ㅎㅎ

암튼 성에너지가 삶의 에너지로 변화하는 과정은 바로 여기 척추를 통해서 일어나는 거죠. 

‘차크라는 은유일 뿐이지만 마치 있는 것처럼 있다’라고 융은 말했어요.

저는 이 책 읽으면서 리비도와 쿤달리니는 단어만 다를 뿐 같은 개념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요가나 심리학 둘 다 깊게 들어가면 너무 복잡해서 여기까지만 인용하고 저는 그냥 일상적으로 성에너지를 포함한 삶의 에너지 정도의 뜻으로 리비도라는 말을 쓸게요.   

  

그리고 그 리비도를 깨우는 첫 단계는 바로 쿤달리니가 자고 있다는 요기. 회음주변 근육운동으로 결정했습니다. 

케겔운동 이라고도 하죠. 

요즘은 남자들도 관심이 많던데요. 정력에 좋다고~ 

이 근육은 꼬리뼈부터 치골까지 항문을 가운데에 두고 양쪽으로 갈라져서 해먹 모양으로 이어져 있는 근육으로 보통 소변의 흐름을 끊을 때 사용하는 근육이에요.   

[희망 박서연 그림]

자 소변 끊어보세요. 요도, 질, 항문까지 수축하죠? 

앞으로 이 근육은 pc 근이라고 할께요. 

아주 중요해서 자주 말할 거 같은데 회음주변 근육, 질주변 근육? 

말이 좀 길고 어감도 좀 그렇고... 

PC는 치골 Pubis, 미골 Coccyx근 (PuboCoccygeal muscle)의 앞 글자를 따서 PC 근육, 

어감이 좋아서 이걸로 통일하겠습니다. 

성인들의 보건샘 묘령이 PC 하면 개인용 컴퓨터가 아니라 이 근육을 말하는 거에요. 


PC 근육이 약해지면 요실금이나 요로감염 같은 문제가 생기니까 수축 훈련 열심히 해서 미리미리 예방해 봅시다.     

지금 한번 해볼까요.

먼저 호흡 내쉬면서 10초 동안 PC 근육 수축 10, 9, 8... 

그 다음 코로 숨 들이마시면서 5초 동안 PC 근 힘빼기. 

이걸 반복하는데 이때 엉덩이 근육까지 수축시키면 안되고 딱 가운데 PC 근만 수축시켜야 효과가 있답니다.     

저는 평소에 살짝 소변 참는 정도로 가볍게 조여주는 수준으로 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힘을 줘서 본격적으로 수축하는 연습을 했다가 난리 났잖아요. 

잠자는 남편 깨운 적도 있어요. 

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여성의 86%가 폐경(완경)기 전후에 성욕감퇴로 성적인 문제를 겪는 답니다. 

그런 분들 이 근육 꼭 단련해 보세요. 성욕 회복됩니다. 

그래도 안되는 분들은 인식을 바꿔야 해요. 

갱년기 성욕 감퇴 원인은 호르몬 부족이라고들 하지만 사실 성욕은 뇌의 전두엽이 관장하기 때문에 인식을 변화시키는 것이 리비도를 찾는 가장 빠른 길이거든요.     


‘ 아~ 성욕 없으니 편해서 좋구만 귀찮게 왜 회복시키라고 난리야’ 라고 생각하신 분 혹시 있나요? 

오! 노~노. 

요즘 같은 시기는 특별히 더 건강한 성생활 해야 합니다. 

팬데믹 시대. 지금 필요한 건 뭐죠? 면역력이잖아요. 

그 면역력에 제일 좋은 게 바로 건강한 성관계거든요. 

중년 되면 관절 뻣뻣해지고 어깨 결리고 그런 거 있잖아요. 

그런 거에도 왠만한 약보다 더 좋아요. 혈액순환에도 좋고^^ 

컨디션에 관심 갖고 비포, 에프터 체크해 보면 제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게 될 거에요.   

   

성욕만 전두엽이 관장하겠어요? 

희망, 절망, 가능성, 두려움 현대인들은 전부다 여기서 조정 한다구요. 

그러니 자꾸 뇌에 알려야 해요. 

뇌에 알리는 방법은 제가 아는 건 한가지에요. 

‘말하기!’ 소리 내서 말하기요. 

내 verse 들이 내 universe를 채운다는 말 기억하면서 ^^ 

“난 앞으로 점점 더 사랑하면서 살 거야. 왜냐면 내가 그걸 원하거든..” 이라고 말해보세요. 몸과 마음이 활짝 열리죠? 

몸과 마음이 활짝 열린 성관계는 신체적 건강은 말할 것도 없구 정사영적 건강까지 좋아진다구요.     


그 동안 성을 부끄럽고 불필요하다고 생각하셨던 분들! 

이번 기회에 성에너지(리비도)를 좌우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 ‘뇌의 인식’ 이라는 사실 명심하고 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을 바꾸려는 노력과 함께 PC 근육 운동도 병행하시면 성욕감퇴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을 거에요. 

pc근에 있는 삶의 에너지가 깨어나면 척추로 흐른다고 했죠.

다음 시간에 pc근육 운동과 척추 운동과 호흡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좋은 운동법 알려 드릴께요.     

 

성인들의 보건샘 묘령과 함께 하는 섹시한 건강이야기 다음 시간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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