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계예요

by 흰돌

나는 기계예요

똥을 싸고 오줌을 싸는 기계

배고플 때마다 밥 달라고 땡땡거리는 기계

엄마 아빠한테 귀여움을 주는 기계


엄마, 내 손을 잡아보세요!


엄마에게 따뜻함을 주는 기계예요




오늘은 아빠가 운동을 가서 늦게 들어오는 날

하루 종일 너와 함께 하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


늘 너와 나는 쫑알쫑알

오늘 학교 생활 어땠는지

힘든 일은 없었는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문득 네가 나에게 한 말들


요즘 한창 로봇에 빠진 너

'이게 정말 나일까' 그림책에 나온 내용들이

웃기고 귀여우면서도 가슴 뭉클하게 하는 밤


3. 24